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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성재 Oct 06. 2018

제약 (constrain)

창업가의 내공


"뛰어난 인재가 부족해서 제품을 퀄리티를 높이기가 힘들어요."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지 않아 우리 제품을 시장에 충분하게 알리지 못했어요."

"제가 가진 네트워크가 적어서 사업을 확장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딱, 10억만 더 있으면 최고의 제품으로 만들수 있을텐데 아무도 우리에게 투자해주지 않는것 같아요."


심심치 않게 주변 창업가들로부터 부족한 자원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를 듣는다. 일종의 실행없는 불만들도 있지만 공감가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많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창업을 한 이후로 자원이 충분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언제나 부족했던것은 활용 가능한 자원이였고 충만했던것은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들이였다. 그런데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최고의 인재를 모아 최상의 전략으로 무한한 비용을 투입한다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경영 과정에서 제약(constrain)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약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기도 하다. 창의력은 언제나 결핍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이 제약은 위대한 당신의 경영 실행에 따라 머지않아 사라질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제약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스타트업에게 제약은 어쩌면 경쟁 우위의 특권이자 기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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