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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리 네우라트 — 그림 언어의 민주화

by UX민수 ㅡ 변민수

* AI로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말보다 빠른 언어


1930년대 유럽은 전쟁의 그림자가 도시를 덮고 경제적 불안정이 반복되던 시기였다. 사회 전체가 새로운 질서를 갈망했지만, 복잡한 현실을 표현하는 기존의 언어는 느리고 제한적이었다. 글자는 계급과 교육 수준에 따른 경계를 만들었고, 정보는 소수 엘리트 계층만이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리의 벽보와 신문, 전시 패널에 등장한 그림 언어는 사람들의 이해를 한층 넓혔다. 마리 네우라트는 이러한 ‘읽는 행위’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였다. 그녀는 통계학·사회학·교육의 경계에 서서 이미지가 언어로 자리 잡는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남편 오토 네우라트가 복잡한 사회 데이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마리는 ‘보이는 해석’을 담당하며 사람이 데이터를 직접 보고 즉각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들은 정보가 곧 권력이던 시대에 지식 접근성을 높여, ‘이해’를 권리로 바꾸고자 하는 혁신을 시도했다.



그림으로 쓰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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