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이아이 공익 법인 전환 외 3건
[오늘의 인용글 - '작음'은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하버드나 옥스퍼드를 보면서 “이 학교들이 더 훌륭해지려면 확장하고 지사를 세우고 수천 명의 교수를 더 채용해서 전 세계에 캠퍼스를 열어야 해”라고 말하나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우리는 이들 기관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기업은 그렇게 평가할까요?
당신의 회사에 가장 적합한 규모는 어쩌면 다섯 명일 수도 있고, 마흔 명, 혹은 이백 명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단지 당신 혼자와 노트북 한 대일 수도 있죠. 처음부터 어느 정도 규모여야 한다는 가정을 하지 마세요. 천천히 성장하면서 어떤 규모가 맞는지 스스로 느껴보세요. 성급한 인재 채용은 많은 회사의 몰락 원인입니다. 급격한 성장도 피해야 합니다. 그런 성장세는 당신 회사에 맞는 적정 규모를 건너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음’은 단지 더 큰 무언가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아닙니다. 작다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 제이슨 프라이드, 리워크
Do we look at Harvard or Oxford and say, “If they’d only expand and branch out and hire thousands more professors and go global and open other campuses all over the world … then they’d be great schools.” Of course not. That’s not how we measure the value of these institutions. So why is it the way we measure businesses? Maybe the right size for your company is five people. Maybe it’s forty. Maybe it’s two hundred. Or maybe it’s just you and a laptop. Don’t make assumptions about how big you should be ahead of time. Grow slow and see what feels right—premature hiring is the death of many companies. And avoid huge growth spurts too—they can cause you to skip right over your appropriate size. Small is not just a stepping-stone. Small is a great destination in itself.
- Jason Fried, Rework
(1) 오픈에이아이, 투자자의 요구를 절충하기 위해 영리 부문을 공익법인 전환
- OpenAI는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 사업부를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었음 -> 이 구조는 규제 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구조 개편이 논의됨
- 새로운 구조: OpenAI의 영리 부문을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 -> PBC는 여전히 OpenAI 비영리 단체가 통제하며 대주주로 남게 됨, 이는 규제 기관과 주요 투자자(예: Microsoft, SoftBank)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절충안
- 직원, 투자자, 비영리 단체가 모두 직접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 예정
- IPO(기업공개) 가능성과 과제: PBC는 법적으로 IPO가 가능하지만, 핵심 기술(IP)이 비영리 조직 소유라면 IPO의 실질적 가치에 의문이 제기됨 -> OpenAI는 현재 IPO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인정
- 전문가들은 비영리 조직이 기술을 통제하는 구조에서는 일반 주주의 영향력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IPO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
- 규제와 법적 압력: 전직 직원들은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법무장관에게 구조 변경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 -> 양 주의 법무장관은 현재 OpenAI의 새로운 계획을 검토 중
- 연방 법원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에서 OpenAI의 기각 요청을 일부 기각, 머스크 측에 유리한 판결을 내림
- 일론 머스크는 OpenAI의 비영리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970억 달러 인수 제안서를 제출 -> OpenAI와 Microsoft를 상대로 소송 중이며, OpenAI가 비영리 미션을 포기했다고 주장, 새로운 구조 개편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측 변호사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계속할 의사 밝힘
- Microsoft는 새로운 구조가 자사 투자금을 보호할 수 있을지 판단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음
- https://techcrunch.com/2025/05/06/what-openais-restructuring-plan-means-for-its-corporate-future/
(2) 미국 법무부, 구글에게 광고 거래소 및 광고주 서버 매각 요구
- Google이 AdX(광고 거래소)와 DoubleClick for Publishers(DFP, 퍼블리셔용 광고 서버)를 매각할 것을 요구 -> AdX는 즉각 매각, DFP는 단계적 매각(“phased” sale) 방식
- AdX 매각 후 10년 동안 Google은 광고 거래소 운영 금지, Google이 퍼블리셔가 AdX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익이 크게 감소하도록 구조화해 시장 지배력을 의도적으로 유지했다고 판단
- 추가 조치 제안: Google의 광고 구매 도구(예: AdWords 등)는 모든 서드파티 광고 기술과 비차별적으로 연동되도록 해야 함 -> 광고 입찰, 광고 매칭, 광고 위치 선정, 정보 제공 등에서 차별 금지, 이러한 조치는 Google의 독점 폐지, 불법 행위의 수익 무효화, 시장 경쟁 복원, 재발 방지가 목적
- Google 규제 담당 부사장 Lee-Anne Mulholland는 법무부의 제안이 출판사 및 광고주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박
- Google은 자체 시정 조치안을 별도로 제출: AdX의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서드파티 광고 서버에도 제공, Google의 행동을 3년간 독립적 감사인(compliance observer)이 감시하도록 제안
- 광고 외 다른 반독점 압박: 미국 정부는 광고 기술 외에도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과 관련해 Chrome 브라우저 매각도 요구 중
- https://techcrunch.com/2025/05/06/us-doj-wants-google-to-sell-two-of-its-ad-products/
(3) 구글, 새로운 안드로이드 디자인 언어 '매테리얼 3 익스프레시브' 노출
- Google이 아직 발표하지 않은 Android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Material 3 Expressive 관련 내용을 실수로 블로그에 게시했다가 삭제 -> 해당 블로그 게시물은 Wayback Machine에서 아카이브된 상태이며, 일부 이미지는 9to5Google이 복원
- 이번 업데이트는 Google이 지금까지 발표한 디자인 중 가장 많은 연구와 사용자 테스트(46회, 18,000명 참여)를 거친 것으로 설명 -> 색상, 모양, 크기, 애니메이션 등을 조합해 사용성(usability)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
- 나이와 관계없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평가됨: 기존 디자인 대비 핵심 요소 인식 속도가 최대 4배 향상, 45세 이상 사용자도 젊은 세대와 동등한 수준의 UI 인식 속도 확보
- 사용자의 시선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디자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터페이스를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는지 등을 정밀 분석 -> “기다림이 더 짧게 느껴지는 로딩 표시”나 “터치 반응성을 높이면서도 다른 요소를 방해하지 않는 버튼 크기” 등의 세부 실험도 포함
- 디자인 적용 변화 및 루머: Android 전반에 걸쳐 UI 개선 예정 -> 배터리 아이콘 등 상태 표시줄 아이콘 재설계, 시계 폰트 변경,빠른 설정 메뉴(Quick Settings) 구조 개선, Google Clock 앱 UI도 변경될 가능성 있음
- Google은 아직 해당 블로그 게시물을 복구하지 않았고, Material 3 Expressive 공식 발표 시점도 불명확 -> 다만, 이번 달 개최 예정인 Google I/O에서 세션 발표 예정으로 보임
- https://www.theverge.com/news/661483/google-leak-material-3-expressive-android-design
(4) 애플 앱스토어 외부 결제 유도 허용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는 유명 기업들
- Apple은 플랫폼 유지, 결제 인프라 제공, 앱 발견성 향상 등을 이유로 12~27% 수수료를 고수해 왔었음 -> 과거에는 외부 결제 도입을 허용하면서도 복잡한 문서 제출 요건과 감시 체계를 도입해 논란
- 법원의 판결은 Apple의 이 같은 방식이 사실상 개발자에 대한 방해 행위였음을 지적
- 연방법원은 Apple이 iOS 앱스토어 내 반경쟁적 행위를 지속했다며 ‘의도적 위반(willful violation)’ 판결을 내림 -> 이 판결은 Apple이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 수단으로 유도하는 것을 막지 말라는 2021년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 Apple의 규정 변경 내용 (미국 앱스토어 한정): 외부 링크 및 버튼 허용: 개발자들은 NFT 브라우징, 외부 구매 유도, 타 결제 시스템 안내 등을 위한 링크나 버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음 -> External Link Account 권한 불필요: 외부 결제 유도를 위해 별도의 권한 신청 없이 링크를 포함할 수 있음, 즉, Apple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기능이 앱 내에 더 쉽게 구현 가능해짐
- 변화의 실제 사례: Kindle 앱 -> Amazon Kindle 앱은 2009년 출시 이후 iOS 앱 내에서 도서 구매를 막고 있었음
-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가 앱 내에서 도서를 검색한 후 “Get Book” 버튼을 눌러 기본 브라우저에서 Amazon 구매 페이지로 자동 이동 가능
- 이는 Apple의 수수료를 피하려는 업체에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 제공
- Apple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며, 최종적으로 승소 시 기존 제한 규정 복원 가능 -> 그러나 한 번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다시 빼앗는 형태가 되므로 사용자 반발 및 부정적 여론 유발 가능성
- Spotify, Amazon 등 Apple의 오랜 비판자들은 이번 변화로 "앱 내 직접 결제는 아니지만 사용자를 위한 친절한 우회”를 실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