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 평균 OTT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영상 다시보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OTT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은 필수입니다.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고 이용권의 종류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평균 가격과 효율성을 알면 OTT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밸류챔피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플랫폼 6개의 이용 가격과 사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종합하여, 국내 OTT 가격과 효율성의 평균 견적을 구하였습니다.

이용권 종류별 혜택과 평균 가격

OTT 플랫폼들은 대체적으로 1~3개의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이용권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가격도 올라가지만 동시시청가능 인원수와 사용가능한 기기종류도 많아지고, 제공 화질도 좋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인 베이직 이용권이 평균 6,933원, 스탠다드 이용권이 11,267원, 그리고 프리미엄 이용권이 13,800원입니다. 이렇듯 베이직과 프리미엄 이용권의 가격이 거의 두배 차이이고, 같은 등급의 이용권이라도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랫폼과 이용권별 평균 인당 금액

이용권 종류가 다양한 웨이브, 왓챠, 티빙, 그리고 넷플릭스는 동시시청 가능 인원수가 많아지면 이용권 가격도 높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회선 이용권을 최대한 많은 인원이 나눠 부담하는 것이 제일 저렴한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직 이용권은 인당 평균 6,933원인 반면에 프리미엄 이용권은 인당 평균 3,450원만을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3명이 OTT 플랫폼을 이용할 때도 4명용 프리미엄 이용권을 3명이 나눠 부담하는 것이 제일 저렴합니다. 1회선 이용권만을 제공하는 SEEZN만이 인원 수가 늘때마다 이용권을 추가 구매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평균 1시간 사용 가격

일정금액에 보유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한달 이용하게 해주는 OTT 플랫폼의 특성상 평균 이용 시간이 높을수록 이용권의 효율이 증가합니다. OTT 플랫폼 사용자의 이용시간은 연령대별로 다른데, 하루평균 이용시간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10대가 하루 평균 154.5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OTT사용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베이직 이용권 평균 가격으로 나누어 연령대별 OTT 플랫폼 1시간 이용시 지불 금액을 계산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일 OTT를 많이 사용하는 10대는 1시간에 90원 밖에 지불하지 않아 제일 OTT 구매가 효율적인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OTT를 제일 적게 사용하는 50대는 1시간에 210원을 OTT에 사용하여 효율성이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랫폼별 콘텐츠 100편당 가격

OTT 플랫폼 구독을 결정지을 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콘텐츠의 수 입니다. 밸류챔피언이 가장 최근에 확인된 콘텐츠 수를 수집하여 베이직 이용권 가격과 분석한 결과, 콘텐츠 수와 플랫폼의 가격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를들어, 30만편으로 제일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웨이브의 베이직 이용권 가격은 7,900원인 반면에 5만편의 콘텐츠 밖에 제공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베이직 이용권 가격은 플랫폼 중 제일 비싼 9500원입니다. 하지만 자체제작 콘텐츠로 유명한 넷플릭스가 콘텐츠 100개당 가격이 높은 편이고, 아직 자체제작 콘텐츠가 없는 웨이브가 콘텐츠 100개당 가격이 제일 싸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자체제작 콘텐츠 수와 이용권 가격은 어느정도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절대 개수보다 콘텐츠의 질과 다양성이 더 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플랫폼별 중복이용자 비율을 통한 OTT 구독 총 금액 예상

각 플랫폼마다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 구독중인 플랫폼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한번에 여러개의 플랫폼을 구독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OTT사용자들은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평균 1.3개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랫폼마다 다른 중복이용자 비율은 여러 플랫폼을 구독하는 이용자 비율이기 때문에 OTT 구독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이용자의 비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전체 이용자의 79.1%가 다른 플랫폼도 구독하고 있는 왓챠가 제일 높은 비율의 중복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27.9%가 중복사용자인 SEEZN이 제일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출시한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아 해당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리서치 방법론  

유튜브, 아프리카티비와 같은 다른 플랫폼과 중복되지 않는 고유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개별구매가격이나 다른 어플과의 패키지 상품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확인된 콘텐츠수를 이용한 조사입니다. 플랫폼마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기 때문에 콘텐츠 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원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