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여러 모양 - 참된 안전
12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분별력 NIV]을 찾아 얻나니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성공의 조건인 명철함과 분별력이 있다(8:12).
- 이어 13절에는 악과 교만을 미워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12, 13절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
- 거만은 "통찰력 있고 영리한 사람이 특히 빠지기 쉬운 과오"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 성공해도 우월감과 오만에 빠질 수 있으며, 실제로 대개 그렇게 된다.
- 그러면 악순환이 시작된다. 교만한 사람은 미련해져서 자신의 직관을 과신하고 그럴수록 잘못된 결정으로 결국 파멸에 빠진다.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46p
지금 누리고 있는 성공은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이겠다. 겉으로 보기엔 이것을 내 실력으로 이룬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면접 과정을 실제로 겪은 나는, 이게 내 실력으로 이룬 게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1차 면접 때부터 그리 대답을 잘하지 못해서 떨어진다 해도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2차 면접 후에도 비슷한 마음이 들었다. 면접 과정 중 이 결과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스스로와 가까운 가족 및 친구들에게 고백했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게 어느덧 익숙해진 지금,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누리고 있는가 돌아본다.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열망 때문에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최대한 빨리 흘려보내려 했다. 일과 삶의 균형에서 삶 쪽으로 더 기울어진 것 같은...; 남편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내가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쉬든 그만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끝이 있음을 기억하면 (인생에 죽음이 있음을 기억하듯) 그것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직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 하루 또 이번 주 성실하게 해야 할 일들을 잘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