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루의 책추천툰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미라클모닝 참 쉽죠잉?”
2021년 3월부터 4년째 미라클모닝
(인지 이제는 그냥 기상 시간이 빨라진 건지)를 하고 있는 노노루.
빠르면 3시 반, 늦어도 6시엔 꼭 일어나게 된다.
첫 계기는 당시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윌라’ 오디오북에서 들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이른바 ‘4:30 새벽보상’을 나에게 주기로 한 것이다.
원래 갓생에 관심이 많았고 사람들이 하도 좋다길래
나도 한 번 속는 셈 치고 도전해 보기로.
‘도대체 뭐가 다를까?’
아이들과 같이 저녁 9시에 잠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책 읽기, 그림 그리기, 새벽 달리기 등등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며 놀았다.
요즘도 매일 9시에 자러 가고
(아이들 책을 읽어줘야 해서 실제로는 9시 반에서 10시에 잔다)
5시쯤 일어난다.
이 만화를 그린 2년 전에는 그랬고, 글을 쓰는 지금은 4시쯤 일어난다.
노노루가 생각하기에 미라클모닝이 좋은 진짜 이유 세 가지는
첫째, 졸리고 피곤할 때 바로 자니 피로가 잘 풀린다.
나도 모르게 4시에 일어날 때도 있고, 일찍 잠든 날은 2시에 눈이 떠지기도 하는데
신기한 건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는 거다.
확실히 인간 동물은 해가 지면 자야 하는 게 맞는 듯…
둘째, 일찍 자야 해서 야식은 엄두도 못 내고
아쉬울 땐 가벼운 맥주 한 캔으로 소확행.
덕분에 내 건강고, 지갑도 지킬 수 있다.
배달음식은 비싸고 몸에 안 좋으니까.
셋째, 하루의 시작이니 훨씬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놀게 된다.
사실 미라클모닝은 ‘잠자기 전에 놀기’를
‘자고 나서 놀기’로 바꾸는 조삼모사 같은 전략이다.
하지만 잠자기 전에 놀면 그날 하루동안 고생했다는 보상심리로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기 쉬운데
잠자고 나서 놀면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이니
훨씬 얌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시간을 쓰게 된다.
미라클모닝의 핵심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닌 ‘일찍 잠자는 것’.
잠자는 시간은 그대로 고정하고 시간만 앞으로 당기면 된다.
진짜 이게 끝이다.
해보면 별거 아님을 바로 알 수 있다.
잠이 들기 전에 ‘내일 새벽에 뭐 하고 놀지?’ 궁리하며 잠들거나
미리 적어두면 아주 재미있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
나의 출근 시간은 물론 아이들의 등원, 등교 시간도 절대 늦지 않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말씀!
주의)
아, 이런 생활을 오래 하면 아이들에게
“엄마는 안 자?”, “엄마는 잠을 언제 자?”
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새벽에 너무 재미있게 놀다가
챙길 시간을 지나쳐 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
(바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으아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