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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력가노루 Jun 20. 2024

::: 가계부 밀린 사람?! 이 책 읽어봐요

노노루의 책추천툰 - 가계부 쓰지 마라



노노루는 2007년 처음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2013년~2019년엔 특히 열심히 썼고 2024년에 5년 만에 재개했다.

가계부 쓰는 게 무척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기록광인 본인은 가계부 쓰는 것도 광적으로 좋아한다)

가계부 안 써도 된다니!!!

하루하루 가계부 대신 통장 계좌로 일 년 전체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는 전략.

월급통장, 투자통장, 예비 통장, 생활비 통장 이렇게 네 개로 분류하고

월급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면 고정 지출(공과금, 보험료, 가족 용돈 등)을

다음날 정도로 자동이체해 놓는다.

남은 돈도 각 통장으로 보내 0이 되게 한다.​

월급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면 각종 공과금, 보험료, 부모님 용돈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자동이체를 걸어 놓으세요. 월급날이 21이라면 그날과 그다음 날 정도로 이체 날짜를 정해놓아야겠죠? 남은 돈은 이제 전부 각각의 다른 통장으로 흘려보내세요. 통장 잔고가 0이 찍히면 저수지 월급 통장이 해야 할 일은 끝납니다.


투자통장은 투자 상품(예금, 펀드 등) 투자 상품으로 빠져나가되, 잔고가 0일 필요는 없다.

일 년 동안 투자통장에 들어온 게 한 해 모은 돈이고

월급통장(일 년 동안 번 돈)에서 투자통장(일 년 동안 모은 돈)을 빼면 일 년 동안 쓴 돈이 된다.​

... 우선 투자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이 돈은 각각 예금과 펀드 같은 투자 상품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돈이 빠져나가되, 월급 통장처럼 투자 통장의 잔고가 반드시 '0'이 될 필요는 없어요. 그 이유는 아직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거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기다렸다가 투자해야겠다고 판단할 경우 유동 자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이지요.

예비 통장이 중요하다.

돈을 사용한 뒤엔 가장 먼저 채워 일정 금액을 유지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한 재정적 대비가 튼튼해야 저축도 투자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비 통장에는 20만 원 정도 더 얹어서 쪼들리지 않게 쓰고, 남으면 이월시킨다.

절약은 하되, 궁색해지지는 않도록…

돈을 모으는 과정은 절제라는 덕목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얼마나 절제하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보상이 확연히 달라지는 거죠. 절제는 물론 힘들어요. 몹시 힘듭니다. 하지만 꿈은 여러분에게 절제할 수 있는 힘을 줄 겁니다.


노노루는 드림카, 자녀 학비, 프랑스 유학(?)이라는 꿈이 있다.

드림카는 아주 오래전부터 볼보의 XC60.

(드림카는 드림카일 뿐… 역시 국산차가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자녀 학비는 꿈이라기엔 조금 어색한데,

대학에 입학해서도 부모님께 교육적으로 지원을 받았던 만큼

나 역시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만큼은 꼭 책임지고 싶다.

프랑스 유학은 정말 터무니없고 이유도 없는 막연한 꿈.

처음 외국에 체류해 본 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였고 거기서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기 때문인데

유럽 어디든 가서 다시 오래 살아보고픈 마음은 여전히 한가득.

... 많은 사람들이 철수 씨처럼 필요한 노후 자금에 비해 본인이 준비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비단 노후 자금뿐 아니라 갖고 있는 자산과 벌고 있는 돈이 적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재테크를 연구하고 투잡을 뛰고 부동산 경매에 열을 올려요. 대박 주식을 잡기 위해 숨겨진 정보를 파악하려고 혈안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어요.
... 바로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스스로를 최고의 열매를 맺는 멋진 나무로 키우는 겁니다.

이런 삶이 돈에 매몰되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땐 ‘좋아하지만 돈을 적게 버는 일’과 ‘재미없지만 돈을 많이 버는 일’ 중 뭘 해야 하는지 같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 같은 질문들을 하곤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꾸준히 쌓다 보면

돈보다 더 중요한 걸 가질 수 있다는 걸, 왜 그땐 몰랐던 걸까?

한창 가계부를 열심히 쓸 때 봤던 책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가계부를 쓰지 말라니. 정말로 쓰지 않아도 될 것처럼 설득당하기도 했다.

지금도 가계부를 쓰고 있긴 하지만 적용할 만한 팁이 많다.

다만 지금은 현금 상황이 사회 초년생 수준으로 열악하다.. 예비 통장은 그냥 예비 등록금일 뿐, 흑흑

다만, 가계부를 아예 안 써본 사람이라면 세 달 정도는 꼭 써보는 걸 추천한다.

소비에 대한 대략적인 규모를 알아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출에 대한 감을 익히고 스스로 피드백하는 습관을 기르기에 아주 아주 좋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는데, 그래서 더 필요하지 않다는데
그게 부자가 아니라면 누굴 부자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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