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2026 운용 기조 분석: AI·로봇·지역균형

2.1조원을 출자해 4.4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20%는 지역으로

by 벤처다이제스트

바쁘신 분들을 위한 5초 요약

2026년 모태펀드는 2.1조원을 출자해 4.4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I와 딥테크 중심 차세대 유니콘 육성에 55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지역성장펀드에 2300억원을 배정해 비수도권 중심 투자를 확대한다. 비수도권 기업 투자를 자펀드 결성총액의 20% 이상 의무화하는 지역 쿼터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운용사 선정 시 지역 투자 가점을 부여한다. 2025년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기업 중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3개 유니콘이 탄생했으며, 청산 완료된 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7.5%를 기록했다.


2026년 모태펀드 출자 규모와 전략적 방향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3개 부처(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는 2026년 1월 23일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규모는 총 2.1조원으로,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해 최종적으로 4.4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5년 1조3000억원 출자에서 약 6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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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는 1조6000억원으로, 이 중 상당 부분이 AI·딥테크 중심의 차세대 유니콘 육성에 집중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재한 '2026년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에서는 벤처 생태계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출자사업은 전략 분야 집중 투자, 비수도권 중심 지역 성장, 글로벌 투자 연계 확대, 시장 보완 및 회수 활성화, 산업 특화 펀드 조성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AI·딥테크 중심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2026년 모태펀드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와 로봇을 포함한 딥테크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다. 'NEXT UNICORN Project'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5500억원의 출자를 통해 약 1.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전체 중소벤처기업부 출자액의 3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AI·딥테크 분야를 성장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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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모태펀드의 성과가 이러한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태펀드 자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 퓨리오사AI(Furiosa AI), 비나우(Benow), 갤럭시코퍼레이션(Galaxy Corporation) 등 3개사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 코스닥 상장기업의 74%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기업이었다. 특히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비나우는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민간 벤처캐피탈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26년 2월 1일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며 AI와 로보틱스 분야 혁신 기업 지원에 나섰다. 하나증권 역시 2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를 결성하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AI·반도체·이차전지 등 딥테크 영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 발전: 쿼터제와 인센티브의 결합

2026년 모태펀드 운용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지역균형 발전이다. 정부는 비수도권 최초 유니콘 탄생을 목표로 '지역성장펀드'에 역대 최대인 2300억원을 출자한다. 이는 2025년 지방시대벤처펀드 2000억원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지방정부, 지역 금융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최종적으로 모펀드 4000억원, 자펀드 7000억원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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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역 쿼터제의 신설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사업에 선정된 위탁운용사(GP)는 자펀드 결성총액의 20% 이상을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수도권 비중이 높은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스케일업)와 기업승계 M&A를 제외한 모든 출자 분야가 적용 대상이다. 모태펀드가 지역 기업 투자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권고 수준에 머무르던 정책을 의무로 전환한 것이다.


의무화에 그치지 않고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됐다. 운용사 선정 심사 시 비수도권 기업 투자를 약정 총액의 30% 이상으로 제안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성과보수 체계 역시 지역 투자에 유리하게 설계했다. 지방 투자 실적이 약정총액 대비 30% 이상일 경우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10% 이내, 40%를 넘기면 15% 이내에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2025년에는 투자금액 대비 40%를 넘어야 초과수익의 10% 내에서 성과보수를 받던 구조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급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


지역성장펀드의 출자비율도 상향 조정됐다. 2025년 결성액의 최대 60%였던 모태펀드 출자 비율이 2026년에는 70%까지 올랐다. 지역 쿼터제 도입으로 운용사들의 펀드레이징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책자금 비중을 늘려 민간 자금 유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현장 인프라 확대: 지방 거점 사무소 신설

지역 균형 전략은 현장 인프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모태펀드는 2026년 내 지방 거점 사무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부산사무소에 더해 대전과 호남권에 사무소 두 곳을 개소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거점을 최대 7개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방 투자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는 장치로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역 벤처 기반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일방적으로 투입할 경우, 특정 기업이나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투자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모태펀드는 새로 문을 여는 사무소를 현지 유망 기업 발굴과 지자체 협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사후 관리 기능까지 연계해 지역 균형 성장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

2026년 모태펀드는 벤처 생태계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갖췄다. 창업초기·재도전 분야에는 초기 투자 보완 및 재도전 환경 조성을 위한 펀드를 운영하며, 회수 활성화 분야에는 M&A·세컨더리 시장 강화를 위해 전용 펀드 출자를 2025년 대비 4배 확대했다. 글로벌 모펀드에는 1300억원을 출자해 해외 투자자금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청년·여성·임팩트 등 정책 목적형 투자도 지속된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제도 개선과 투명성 강화

2026년 모태펀드 운용에서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초기 투자 실적에 따른 관리보수 우대 확대, 구주 매입 인정 특례 연장 등이 포함된다. 또한 모태펀드의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공시제도 도입과 함께 범부처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모태펀드의 존속기간 연장도 추진된다. 2035년까지로 규정된 모태펀드의 존속기간을 10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26년 7월 1일 시행된다. 중기부는 2026년 하반기 중 연장 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수익률과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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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산이 완료된 모태펀드 자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7.5%로 집계됐다. 문화·영화·엔젤 분야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펀드를 제외할 경우 수익률은 9.3%로 나타났으며, 지방 분야 펀드는 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투자가 단순히 정책적 목적만이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결론

2026년 모태펀드 운용 기조는 AI·로봇·딥테크 중심의 전략 분야 집중 투자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요약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를 통해 한국 벤처 생태계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는 동시에,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 비율 설정과 인센티브 체계 구축으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쿼터제 도입은 권고에서 의무로의 정책 전환을 의미하며, 지방 거점 사무소 신설과 결합되어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AI·딥테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유니콘 육성이라는 중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25년 3개 유니콘 탄생과 코스닥 상장기업의 74%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기업이라는 성과는 모태펀드가 한국 벤처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2026년 새로운 운용 기조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적 편중 없이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공고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 - 모태펀드 2.1조원 출자, 벤처펀드 4.4조원 조성 (2026.1.23)

넘버스 - [2026 모태펀드] 쿼터제·예산·사무소, 지역 활성화 '3박자'

벤처스퀘어 - 중기부, 2026년 모태펀드 출자 전략 논의…AI·딥테크 투자 확대

자본시장연구원 - 2026년 자산운용산업 주요 이슈 (자본시장포커스)

블로터 - [모태펀드 2025 결산]① AI에 3180억…사업 쪼개고 실탄 키웠다

한국경제 - AI·로보틱스에 1600억 투자…KB금융, 스케일업 펀드 결성 (2026.2.1)


작성: Venture Digest 인사이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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