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머스크의 공통점
: 인과율

투자하는 수의사가 바라본 세상의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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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수의사가 바라본 세상의 알고리즘


안녕하세요, 투자하는 동물병원 원장입니다.

투자는 ‘정보 싸움’이 아닙니다.
결국 끝까지 남는 사람은 ‘관점’이 다른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관점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세상은 ‘운’이 아니라 ‘인과율’로 움직인다는 믿음입니다.

뉴스와 운에 흔들리면 매번 다른 결론에 도착합니다.
반면, 규칙과 인과율을 보면 같은 상황에서도 덜 흔들립니다.

오늘은 그 흔들리지 않는 ‘규칙의 눈’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역사



인간 사회의 ‘반복 알고리즘’


저는 물리학과 역사를 좋아합니다.

겉으로 보면 물리는 이과, 역사는 문과처럼 전혀 다른 분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이 둘이 하나의 공통점으로 꿰뚫어 보입니다.

바로 ‘인과율(Causality)’, 원인과 결과의 법칙입니다.

물리학이 자연계의 원인과 결과를 다루는 학문이라면,
역사는 인간 사회의 원인과 결과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일론 머스크나 빌 게이츠 같은 혁신가들이 왜 ‘역사광’일까요?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재미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 일종의 알고리즘을 찾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유동성(원인)은 인플레이션과 버블(결과)을 부르고
전염병(원인)은 사회 구조 변화와 기술 도약(결과)을 촉진하며
전쟁(원인)은 공급망 재편과 산업 판도 변화(결과)를 만듭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재현될 확률이 높은 ‘미래의 데이터’입니다.

투자에서 우리가 찾는 것도 결국 이것입니다.
반복되는 인과율, 반복되는 패턴.


우주



“세상은 규칙 위에서 움직이는가?”

이 인과율의 관점을 우주로 확장해 보면,
아인슈타인과 머스크가 결국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 문장을 저는 이렇게 읽습니다.
“우주는 어떤 방식으로든 ‘설명 가능한 규칙’을 갖고 있을 것이다.”

머스크가 말한 “우리는 시뮬레이션 속에 살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우리에게 같은 힌트를 던집니다.

“이 세계는 무작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떤 규칙(Code) 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가능합니다.

빛의 속도 제한: 왜 우주에는 속도 상한이 있을까? (시스템의 한계처럼)

플랑크 길이(최소 단위):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해상도’가 존재한다면? (컴퓨터 픽셀이랑 비슷)

여기서 중요한 건 정답이 아닙니다.
이 질문이 우리에게 주는 태도입니다.

세상을 ‘감정’이 아니라 ‘규칙’으로 바라보는 순간, 투자가 쉬워집니다.


생명



정교한 시스템은 반복된다


생물학을 공부한 수의사로서, 저는 생명을 볼 때마다 늘 압도됩니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진화론을 믿든, 다른 관점을 갖든 말이죠.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정교한 시스템에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은 반복됩니다.

DNA는 A, C, G, T라는 네 문자로 기록된 정보 체계입니다.
저는 이것을 종종 이렇게 비유합니다.


DNA는 단순한 화학 반응을 넘어
‘정보(Code)’처럼 보일 정도로 정교하다.

그리고 이 문장이 투자로 바로 연결됩니다.

투자는 한 번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반복해서 이기는 법칙을 찾는 게임입니다.


선택



NPC와 플레이어의 차이


이 세상이 정교한 시스템(게임)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 게임을 관통하는 절대 법칙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과율(Causality)입니다.

입력(Input)이 있으면 반드시 산출(Output)이 나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납니다.

여기서 인생의 승패가 갈립니다.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① 인과율을 외면하는 NPC형 인간

이들은 세상을 ‘운’과 ‘무작위’로만 해석합니다.
환경을 탓하고 시스템을 비난합니다.

“세상이 불공평해.”
“저 사람은 운이 좋았을 뿐이야.”

이 순간 통제권을 외부에 넘겨버립니다.

투자에서도 똑같습니다.
뉴스, 테마, 남의 말에 휘둘리며 시장을 ‘운’으로만 보게 됩니다.


② 인과율을 이해하려는 플레이어형 인간

이들은 시스템의 규칙을 이해하고 이용합니다.

“이 게임의 규칙이 이렇구나.
그럼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변수(공부, 전략, 현금흐름, 리스크)를 입력하면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이들은 남 탓에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오직 나의 컨트롤과 레벨업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투자에서 ‘레벨업’은 이 한 줄로 정리됩니다.

예측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며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이긴다.


결론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한다는 것


만약 이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면,
그 목적은 단순한 ‘생존’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먹고 일하고 지치고 끝나는 반복만을 위해
이토록 정교한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너무 아깝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이렇게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위기는 퀘스트

실패는 데이터 수집

성공은 레벨업

이 프레임으로 바뀌는 순간,
삶은 고통이 아니라 모험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주어진 대로 움직이는 NPC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플레이어입니까?

통제권은 오직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 흥미진진한 게임을, 인과율이라는 무기를 들고 제대로 플레이해 봅시다.


오늘 글은 ‘정답’을 주장하려는 글이 아니라, 세상을 ‘규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고 실험입니다.

과학·철학·종교적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며, 저는 그 차이를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