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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Oct 22. 2018

<너알싶글> 출간 이야기_집필에 꼭 필요했던 마음가짐

책을 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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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번 책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를 집필하며 원고를 검토할 때의 딱 하나, 가장 큰 기준이 있었다.


바로, 어디에 권해도 부끄럽지 않은 책을 쓰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지난 6년, 오롯이 글쓰기 강의를 하고 출판 코칭을 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오면서 알게 된 점들이 있다. 책을 쓰기 전에는 다들 비슷한 마음이다.



"내 책이 세상에 나오기만 해도 좋겠어요"
"출간에 의의를 두죠 뭐."
"일단 내고 보려고요."


그렇게 해서 출간 된 책은 대부분 외면 당한다. 저자에게조차.


이번 저서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에는 '편집자 왈: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죠'라는 꼭지가 있다.

이 꼭지 제목은, 많이 팔리지 않은 책 중에도 분명 좋은 책으로 여기는 책들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잘 팔린 책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편집자들의 입장을 표현했다. 세상에 나온 책이 이왕이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꼭지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담아 쓴 작가들은 대부분 자신의 책이 더욱 많은 독자들과 만나기를 원한다. 내가 만난 많은 작가들도 스스로가 책이 자랑스러운 마음의 크기만큼 자신의 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책이 막상 출간이 된 직후에는 그저 기쁨에 자랑을 했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이내 세상에 나온 것을 부끄러워하는 저자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나 글쓰기 책쓰기 강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요즘에는, 마치 책으로 인생역전이라도 할 것처럼 성공의 척도인 양 출간을 기대하기보다는 글을 씀으로써 그리고 책을 출간함으로써 얻게 되는 본질적인 가치를 더욱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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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봄, 기존에 준비해오던 원고를 완전히 엎었고, 기획 단계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집필하는 내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지금 내가 정말 쓰고 싶은 이야기,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남의 말이나 생각의 흉내가 아닌, 내가 경험한 이야기이고, 내 생각들이 맞는가'
'팩트를 확실하게 체크하고 담았는가'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출간을 위한 가장 큰 조건이 있었다.


'나의 부모님과 나의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을 책인가'


누가 읽더라도 주위에 자랑스럽게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조건이었다. 



여기에 퇴고를 하면서 몇 가지 항목들을 추가로 염두에 두고 원고를 편집했다.


'부모님이 읽으시기에도 편안한 글인가'
'혹시 누군가 읽었을 때 불편한 내용은 없는가'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오탈자는 없는가'


이번 책을 어머니께서 읽어보고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좋은 말들이 많아서 밑줄 그을 곳 투성이네."
"틀린 글자가 없어서 거슬리지가 않아. 정말 잘 읽혀."


콘텐츠의 퀄리티는 기본이고, 지금 내 책에는 적어도 단순한 오탈자는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물론 만에 하나 혹시 모를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말이다. 정말 많은 애정을 쏟았다. 정말 끝없이 보고 또 보고 수정했다. 



이번 책은 내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숙제를 모두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나의 진정한 첫 저서인 셈이다.

이번 책은 입문서라는 느낌으로, 누구나 쉽게 글쓰기를 시작하고, 이를 책 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현재 나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내가 할 수 가장 쉬운 문장으로 마음을 담아 표현했다.


그 진심이, 그 마음이 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글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은화. 



현직 출판 편집자가 진행하는 #독서모임에도 함께 해요♡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북트레일러 영상 공개★

https://youtu.be/P1_qsTIE9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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