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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이노 Jan 31. 2024

월 50만 원으로 살아남기

내가 사용했던 모든 돈들에게 - 2024년 1월 결산

벌써 2024년 1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저축과 투자에 탄력이 붙었던 첫 달을 돌아보자!


1. 저축: 85만 원 ▶ 누적 85만 원

- 청년도약계좌 70만 원

- 주택청약종합저축 10만 원

- 연금 및 상조회 5만 원


2. 투자: 1,038,435만 원 ▶ 누적 약 103만 원

- 주식 예수금 입금: 82.3만 원 (현금 부수입 278,504원 포함)

- 주식 수익 재투자: 215,435원 (배당 166,178원 + 연금 6,286원 + 공모주 42,971원)


3. 지출: 509,534원 (월 예산 9,534원 초과) ▶ 누적 약 51만 원

- 고정비 187,770원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헌금 포함 / 십일조 제외)

- 변동비 321,764원 (약속 1번, 가족모임 2번, 영화 1번, 팬클럽 가입 포함)

* 식비: 프랭크버거, 커리부어스트 재료, 꽃갈빗살, 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3초떡볶이, 미트볼, 오토김밥, 삽겹살구이, 펩시제로라임, 빅토리아 탄산수

* 쇼핑: 바디워시, 헤어트리트먼트, 생리대, 미니 스퀴지, 털 단화


4. 부수입: 362,111원 ▶ 누적 약 36만 원

- 현금성 부수입 278,504원

토스, 하나머니, 카카오뱅크, 크림,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센골드, 니콘내콘, 페이북, 설문조사, 틱톡라이트, 모티너스, 우리페이, 아이디어스, 신협 출자배당금, 모니모

- 지출방어 부수입 83,607원

네이버페이 12,007원(구매적립 포함), GS25 1천 원, 아메리카노 숏(1,300원), CU 3천 원, 스타벅스 굿럭세트 톨 자몽허니블랙티+7레이어가나슈케이크(11,400원), 벤티 아이스핑크폼딸기라떼(7,800원),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4잔(6천 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2천 원), 배스킨라빈스 파인트(9,800원), 엔제리너스 딸기스노우 R(6,700원), 써브웨이 이탈리안비엠티(6,700원), 프랭크버거 R(4,600원), 버거킹 불고기와퍼주니어(할인가 2,500원), 아메리카노(할인가 1,000원), KFC 에그타르트(2,200원), 진라면 매운맛 소컵(1천 원), 비타500(1천 원), 롯데리아 소프트콘(900원), 츄파춥스 5개(1,500원), 레쓰비 마일드(1,200원)


5. 후기

이번 달도 정말 알차게 잘 보냈다! 마지막 날인 오늘 50만 원 예산 중 1천 원이 남았는데, 탄산수 40병을 개당 265원에 팔아서 사고 말았다 ㅠㅠㅋㅋ 결국 1만 원 조금 안 되게 예산 초과! 다음 달에는 설날이 있고 치과도 가야 하고, 또 그다음 달에는 아빠 생신과 외할머니 생신, 또 그 다음다음 달에는 어버이날과 엄마 생신이 있다. 이처럼 각종 경조사나 돈 들어갈 일이 있는 달에는 월 50만 원으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예산을 늘리는 것보다는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해서 50만 원 월 예산을 지키려 노력해 보고, 가능하면 경조사가 없는 달에는 더욱더 절약해서 연간 예산을 남겨보고 싶다.


네이버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는 10만 방이 있다. 한 달 10만 원 살기. 아무리 고정비를 다 제외한다고 해도 정말 나에게는 엄두도 안 나는 목표다. 그래도 온라인 폐지 줍기와 지인 찬스를 통해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코스트코 꿀땅콩, 비비고 사골곰탕, 동그랑땡, 다이소 후추 그라인더, 신라면, 육개장 사발면, 까눌레, 휘낭시에, 매머드익스프레스 아이스헤이즐넛라떼 M, 맥도날드 슈림프 스낵랩, 사세 왕새우튀김, 카카오 이모티콘, 감자밭 감자빵,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케이크, 노브랜드 스파게티면 등을 무지출로 획득할 수 있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코로나 이후 내내 동결되었던 연봉이 이번에 조금이나마 인상되었다. 아직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즉시 저축액을 늘리고 주식 수익과 현금 부수입도 모조리 재투자하고 있다. 저축액도 늘고 주가도 좋으니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금 부수입 월 50만 원을 달성하면 말 그대로 주수입은 다 저축할 수 있을 텐데... 워낙 금액이 들쑥날쑥해서 크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려 한다.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 할 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절약하려면 그냥 평소에 돈을 안 쓰는 게 최고다. 특가 정보가 떴을 때 잘 골라서 저렴하게 사도 늦지 않다. 온라인 폐지 줍기를 조금만 해도 스타벅스, 메가커피, 편의점에서 생돈을 안 쓴다. 냉장고 파먹기도 정말 즐겁다. 소시지, 미트볼, 카레가루, 케찹 등을 구매해서 야무지게 커리부어스트, 나폴리탄 스파게티, 크림 미트볼, 소시지 카레 볶음밥 등을 해 먹었다. 다음 달에도 해 먹어 볼 요리들이 많아서 기대된다.


무엇보다 고생 정말 많았던 나 자신에게 박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지금의 절약은 즐겁다. 따박따박 늘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현재의 행복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우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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