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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해 알고 나를 알아야 가능한 탈모치료법
나는 탈모에 걸렸다.
‘샤워하고 나서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하수구의 머리카락들’
‘머리 스타일링 할 때 느껴지는 힘이 없고 적은 머리 숱’
‘밝은 빛에서 유난히도 잘 보이는 내 두피’
|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탈모환자의 수
수치적으로 봤을 때 한 통계에 따르면 10년안에 세계 탈모인의 비율이 비탈모인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2019년을 기준으로 이미 세계 성인 남성 기준 3명중에 1명(33.1%)은 탈모라고 한다. 최근에는 여성과 남성의 탈모 환자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의 탈모 환자 또한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들은 탈모 제품들을 만들기 바빠졌으며 탈모 전문 한방 병원과 피부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탈모란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머리 숱이 갑자기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모발이 얇아지는 현상으로부터 탈모의 초기증상을 겪는다.
그래서 우리는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까? 많은 사람들이 탈모에 걸리기 전까지는 탈모에 눈곱만큼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탈모에 걸리는 이유는 스트레스 과다, 영양분 부족, 가족력 등의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는데, 각기 다른 원인에 따라 대처법 또한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탈모를 치료하고 싶다면 탈모제품 후기부터 뒤져볼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탈모 예방 및 치료법부터 알아두어야 한다. 그럼 탈모의 유형별 원인과 원인에 따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한의학에서는 흔히 모발을 나무, 두피를 땅에 비유하여 탈모를 설명하고 있는데 나무가 땅에서 뽑혀 죽는 과정인 탈모를 나무 뿌리의 문제로 보고있다. 한의학에서 나무 뿌리는 바로 모낭인데, 그렇다면 왜 모낭을 탈모의 주범으로 뽑았을까?
탈모에 걸리는 두가지 경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발은 모낭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영양분을 공급 받아 성장을 하게 되고 모유두의 모모세포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모낭이 약해질 때는 모낭이 점점 닫히면서 그 깊이가 얕아지는 현상을 동반하게 된다. 닫혀가는 모낭에 발맞춰 모발은 얇아지게 되고 이를 탈모의 초기현상으로 흔히들 목격하게 된다. 모낭이 닫히지 않고 열린상태에서 모발이 굵고 튼튼하게 지탱되어야 탈모가 오지 않는 것이다.
모낭이 망가지는 경로는 두가지로 나뉜다.
발머스 5년 탈모 연구 보고서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 中모낭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몸 외부의 문제와 몸 내부의 문제로 나뉜다. 몸 외부의 문제라면 바로 더럽고 청결하지 못한 두피다. 두피에 각질이나 피지 등의 찌꺼기가 쌓여 모공을 막아버린다면, 모낭은 더이상 영양분을 받지 못하게 되어 모낭은 작아지게 되고 모발은 빠르게 얇아진다. 이 경우에는 두피에 쌓인 찌꺼기를 제 때 잘 청소해주고 제거해준다면 바로 해결 할 수 있다. 낮보다는 밤에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청소해주는 것이 모공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탈모에 걸렸다면, 두피의 청결을 우선시 해야 하고 피지나 각질이 모낭을 막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몸 밖의 모공이 막혀 모낭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보다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몸 내부의 문제로 인한 모낭의 기능저하이다. 몸 내부의 문제는 다시 선천적인 이유와 후천적인 이유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선천적 탈모
먼저 선천적 원인으로 일어나는 탈모는 잘 알고 있는 남성탈모와 여성탈모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일어나는 탈모로써 여성탈모와 남성탈모, 모두 이 호르몬의 부산물인 DHT(Di hydro Testosterone)가 원인이다. DHT에 영향을 받는 모낭은 안타깝게도 부모님 중 한명에게 받게 되는데, 엄마든 아빠든 성에 관계없이 DHT에 영향을 받는 모낭을 물려주게 된다면 자식은 탈모가 시작된다. DHT에 공격받아 닫혀가는 모낭은 현대 기술로 절대 열 수가 없다. 여성의 경우 정수리 굵은 모발로부터 가늘어지고 남성의 경우 흔히 아는 M자 탈모에서 시작된다. 물론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이나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DHT를 감소시킴으로써 모낭파괴를 막아주지만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거나 DHT가 힘이 세지게 되면 바로 탈모가 진행된다.
원인은 DHT라는 녀석이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DHT를 억제시켜야만 남성형 탈모를 막을 수 있다. DHT억제제로는 현재 프로페시아가 가장 유명한데 FDA승인을 받은 치료제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을 받고 이 약을 먹으면 DHT억제가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프로페시아 복용이 안되기 때문에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보충을 해주면 되지만 애석하게도 젊은 여성은 DHT를 억제할 방법이 따로 없다. 이처럼 유전성 탈모의 경우 DHT라는 물질이 모낭을 Direct로 닫아 버리기 때문에 모낭이 닫히기 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루성 탈모(Oily hair loss)의 경우 역시 원인은 DHT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기름이 두피에 많고 피지 량이 증가하면 두피가 찌꺼기로 막혀서 모낭에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도 맞다. 하지만 DHT가 또 본질적인 원인이다. OMG….이 물질이 두피의 피지선을 확대시키고 피지 량을 증가시키며 피지안에 숨어있다가 염증을 유발시킨다.
후천적 탈모
1. 후천적 원인으로는 원형탈모와 휴지기 탈모가 있다. 가장 흔히 알려져 있는 원형탈모는 아무 자각 증상 없이 원형크기로 모발이 빠지게 된다.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용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보통 두발에서 나타나지만 낮은 확률로 몸의 다른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생길 수 있으며 본질적인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에서 시작된다.
몸이 어떠한 이유에서 균형이 깨지고 생체리듬이 엉망이 되면 우리 몸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기 쉽게 된다. 흔히 알고 있는 백혈병이 바로 자가면역질환이다. 내가 나의 몸을 공격하는 이 질환은 현재 과학계에서도 서로 연관성을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해외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nature의 한논문에 따르면 암과 원형탈모 환자들을 상대로 통계분석한 결과 원형탈모환자에게 암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면역계의 불균형 및 약화다.
잦은 음주와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자신의 cycle을 찾아야 면역계를 되찾을 수 있다. 원형탈모환자들은 두피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원형탈모 환자들의 경우 모낭세포가 우리 몸에 의해 공격받기 때문에 모낭 치료 또한 중요하다.
2. 휴지기 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은 아니지만 역시 비슷한 원인으로 일어난다. 우리 몸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성장하고 있는 모발들이 휴지기 상태로 변한다. 일종의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외부 위험요소로부터 최대한 몸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발부터 없애 버리는 것이다. 원형탈모와 다른 점은 모낭세포가 공격받거나 두피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소 불균형 해소로 자연 치유된다.
탈모를 두려워하지 말자
결론적으로 모든 탈모에서 두피 청결, 즉 땅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하지만 약산성의 샴푸로 세정과 말려주는 부분만 잘 해준다면 누구든 평상시에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 탈모처럼 모낭을 direct로 닫아버리는 DHT의 증가가 탈모를 일으킨다면 DHT를 억제하거나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탈모를 막을 수 있다.
후천적 탈모처럼 외부적 스트레스와 면역력 감소가 주된 원인이기에 생체리듬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탈모에 걸렸다면 광고만 보고 탈모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기 보다 어떤 이유에서 머리가 빠지는지 그 원인을 알고 행동해야 늦지 않게 탈모의 진행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Editor Jae. J
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원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박통합과정
Reference
1.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70956.php
2. https://www.stylecraze.com/articles/how-to-stop-hair-fall/#gref
3. https://www.privatelabelextensions.com/acupuncture-help-hair-loss5./
4. journal :Alopecia areata update
5. https://www.healthline.com/health/hair-loss
6. https://www.trichos.co.in/dht-horm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