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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스쿨 김영학 Sep 28. 2020

마음에 드는 회사가 없는데요

마음에 드는 회사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죠

아래 대화는 '회사를 탐색하는 과정'에 놓여있는 이와 상담에서 나눈 대화를 압축하여 전합니다.


Q. 도무지 마음에 드는 회사가 없어요.

이런 거 저런 거 따져보는데, 막상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직무도 알고, 시장도 아는데,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코치님 말씀처럼 선택과 집중을 해보려고 하는데, 그 '선택'이 되질 않습니다.


A. 내가 지금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죠. 회사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충분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회사에 기대하는 것을 가진 회사가 있는지, 없다면 쟁취할 수 있는 환경(조건, 문화 등)을 갖추었는지, 아님 그중에 포기해도 되는 것과 절대 포기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어떻게 할까요.

답이 없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데, 내 마음을 쏟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다고 호불호의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A. 회사는 회사 겉과 속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경험이 많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텐데 그렇지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경험에 비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단, 회사를 보기 이전에 회사에 비춘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하여 명확한 카테고리, 테마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게 없이는 어떤 선택도 하기 어려울 겁니다. 내 마음에 비춘 회사를 바라보려고 해야 합니다.




회사의 조건을 객관화하여 선택할 수 없다.

이걸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을 믿지 말라.

그건 판단하는 사람의 몫이지, 그걸 같은 눈높이로 평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에 비추어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때, 자신의 마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더 어렵다.

나 답게 살라고 하는데, "그게 뭔데?"라고 되묻는다.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 데로 해야 하는데, 그러기 어디 쉬운가 말이다.


따라서, '마음에 의한 선택'에 기대기보다는

미래의 성장한 나의 모습을 기준으로

선택 가능한 회사 또는 가고 싶은 회사(군)에 비추는 것이 좋다.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위해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를 알면, 회사 선택도 쉽다.


회사보다 나에게 더 큰 기대를 하는 것이다.

회사는 도구일 뿐이다.

생계를 잠시 책임져주거나,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기왕이면, 생계 위주가 아닌 성장 위주로 정하는 것은 어떠할까.


결국, 우리는 일을 통해 성장할 것이고,

그 성장을 스스로 얼마나 리드할 수 있는가에 따라

업무 경험 바탕의 성장 주도권을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는 경험도 함께 쌓을 수 있다.

일은 일로서 늘어나지만, 하던 일만을 반복하는 것으로는

금세 성장의 한계를 경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의 변주를 주기 위한 자체적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한다.





회사는 마음으로 결정하고

다니는 곳이 아니에요

내 마음이 아니라, 내 경험에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은 이성과 감성을 합친, 또는 생각과 감정을 합친 무형의 산물입니다. 분명 내 마음이기는 한데, 가끔씩은 내 마음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당황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분명 쉬웠지만, 어렵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맞이합니다. 그게 바로 '선택'입니다.


선택을 위해 마음에 기대지만,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마음'에 의해 말입니다. 그 선택은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해 하는 것이 보통의 기준입니다. 이때 최종적으로 그 결정은 내 마음에 기대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내 마음'을 정확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매번 정확히 알 수 있나요?


가끔씩 내 마음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과연 무엇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묻습니다. 여기서부터 불확실성은 증폭됩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영역'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지르자니, 책임 또는 후환이 두려워 선택을 미루게 됩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내 경험의 범주 안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서 불확실한 것은 내 마음에 있지, 회사에 있지 않습니다. 회사는 있는 그대로를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대로 보여줍니다. 오해는 내가 하지, 회사가 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선택을 위한 우선순위를 '회사보다 나'에게 두세요.

그럼에도 오해하지 않기 위해 각종 데이터(매출, 인원수, 업종 및 업태 등)를 고려합니다. 그래도 감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는 범위 내에서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답은 회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미래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러 갔으면, 일을 해야죠.

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일에 집중하는 겁니다.  


하나. 회사에 일을 하러 갈 테니, 일 중심으로 생각하세요.

일 중심으로 생각하세요. 일을 (잘) 하기 위한,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그 조건이 연봉이든, 근무환경이든 관계없습니다. 내가 어떤 환경 및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퍼포먼서를 낼 수 있는지를 알고, 이를 가장 잘 만들거나, 만들어져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둘. 일을 위해 가장 합(合)이 잘 맞는 사람을 고려하세요. 

일에는 사람도 함께 엮여 있습니다. 함께 일하게 될 사람이 어떤 타입이고, 그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내가 해줄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신에, 이를 단박에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회사에 '수습 기간'이 있는 것은 이런 부분의 상호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기간입니다.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됩니다.


셋. 나의 미래도 함께 생각해주세요.

일(Input)을 통해 나는 어떤 성장(As is - to Be) 과정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 만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에 그리고 있는 어떤 시점의 상(image)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없이는 어떤 선택도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단, 이것뿐 아니라, 현재 갖게 될 내 가치(연봉)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 둘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고생의 길로 가는 명분을 세우고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일을 이어서 커리어를 만들어야 합니다.

일(비즈니스)은 남을 위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그들을 위한 일방적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를 위해서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성장 없이는 제공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속할 수 없으면, 그건 커리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혹여 마음을 알고 싶다면,

자신의 마음부터 되짚어보세요.



내 마음을 알기 위해, 내 과거의 선택을 떠올려보세요.

위와 같이 해도 헷갈린다면,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내 과거의 경험을 '반추[反芻]'해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선택을 떠올릴 때, 어떤 선택에서 망설였고, 단박에 한 선택이 나중에 어떤 후회로 다가왔는지를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단, 일적인, 일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선택 중에 후회가 되는 마음보다 전후 관계에 집중하세요.

제대로 된 반성은 '감정보다는 생각을 하고, 행동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후회 가득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선택 전후에 무엇에 유의해야 하는지 '각인[刻印]'하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생각만 하지 마시고, '기록'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 학생 때의 오답 노트처럼 어딘가 적어놓는 것입니다.


이런 활동을 자주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어느덧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이러한 생산적인 반성 활동이 후회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줄여줄 것입니다. 후회가 점차 줄어든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내 생각이 내 행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끔씩은 자기 합리화도 좋습니다. 단, 그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만 해주세요. 어디까지나, 내 멘탈을 지키기 위한 최소 수준입니다.





글의 제목과 같은 배짱이면

어떤 회사든지 들어갈 수 있어요



내 마음은 내가 만들고 가꾸는 것입니다.

결국, 남에게 기대지 않고, 나 스스로 무언가 결정하는 힘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누군가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지 저에게 묻는다면, '자기 주도권 또는 자기 결정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걸 남(타인, 회사)에게 맡기는 것만큼 가장 수동적이고 무능력한 삶의 태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배짱이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단,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불만만 늘어놓지 말고, 그 안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게 긍정적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잘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삶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이고, 꼭 누군가처럼 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회사를 발견할 때까지

그 시도를 멈추지 않으려고 하세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그게 설령 현실과의 타협이라고 하더라도, 시도의 과정을 통해 분명 얻게 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내 모습을 지향점 삼아, 현재 가져야 하는 인정(연봉) 수준과 이를 지속 향상하기 위한 나만의 업무 시스템을 갈고닦을 수 있는 곳으로 얼마든지 옮겨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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