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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Jun 16. 2023

선풍기

더위에는 선풍기만 한 친구가 없다.

작년 가을 먼지제거 후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둔 선풍기며칠 전부터

자신의 머리에 열기를 띠며

저단계로 힘을 내어

바람을 만들나만을 위해

시원함을 갖어다 준다.

선풍기는 말없이

나만 바라보고 있다.

선풍기에게 해줄 것이라곤

청소 밖에 없어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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