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늘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by 엄채영




달이 뜨고 지듯

해가 뜨고 지듯

바람이 불고 불어오듯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듯

사계절이 하나씩 바뀌듯


그렇게 그저 한 걸음씩

그렇게 그저 자연스럽게


한참을 걸어오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온 세상이 늘 나를 품고 있었구나

늘 나를 바라보고 있었구나


우연처럼 보이던 필연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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