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시선] EP.21 실외마스크 해제되자 뜨는곳
실외마스크 해제되면서 떠오르는 이것? (ft.시술, 수술)
마스크 벗자 뜨는 이 곳!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었죠.
그러면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완전 해제되면서,
바로 이 분야가 들썩입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바로 성형외과입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자마자 성형외과 상담이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성형외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압구정동 성형외과 분위기는 그야말로 북적북적이라 하네요
수술상담이 꽉 차 있고 평균 10명이 상담 대기를 할 정도로
요즘 성형외과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현대카드의 지난 5월 한달간 결제건수를 체크해봤더니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고 합니다.
국세청 자료를 보니 전국 성형외과 의원수는
지난 2018-2020년 사이에는 4% 정도 증가했는데,
2020-2022년 사이에는 8%로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기간에 의원수는 증가했지만, 그동안 재미를 못봤거든요
겨울철 성수기, 수능특수, 외국인 원정 수술 등의 수요가 있어야
매출이 팍팍 오르는데,
코로나19팬데믹으로 수술 하는 걸 미뤄야 했죠
혹자는 마스크를 쓰니까 겸사겸사 수술하면 되는거 아냐?
질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나, 머무는 곳을 가지 않는게 안전했기 때문에
코로나에 대한 위협 때문에 성형수술을 오히려 미루는 추세였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재택근무가 거의 종료가 되고,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니 사람들과의 모임이 많아지고
그동안 잠깐 방치했던 외모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죠
그래서 성형에 대한 수요가 오르고, 이와 함께 피부과 시술 수요도 증가했죠
피부과의 경우에는 마스크 해제 이후에
코 아랫부분의 관리에 집중하는 수요가 많았습니다.
윤곽, 리프팅, 항노화와 같은 시술 니즈가 올라간거죠
트러블, 여드름,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스킨케어의 경우
마스크 해제로 인해 오히려 다소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면 내부 호흡과 밀폐된 공기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부 트러블이 더 증가할 수 있는데
마스크 해제로 오히려 피부는 상대적으로 좋아지게 되는 거죠
꾸밈 수요도 껑충!
(사진출처: 매일경제)
실외 마스크 해제와 엔데믹으로 외출, 회식, 모임이 많아지니
외출복, 재킷과 같은 패션 의류에서부터 향수, 색조 화장품에 대한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수는 지난 4월 25일부터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껑충 올랐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국적으로 5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이상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90%나 매출이 증가했죠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액세서리 주얼리도 마찬가지로 매출 증가를 보였습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5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아무래도 노출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목걸이, 귀걸이 등 주얼리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색조 화장품의 경우에는
립 제품의 매출은 뚜렷하게 증가했어요
올리브영의 경우 자체 할인기간 동안 립틴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
쿠션 매출은 54% 증가, 아이라이너는24% 증가세를 보였구요
에이블리 역시 5월 한달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는데
그 중 립제품, 아이메이크업 제품 판매량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모발 제품의 경우 코로나19 지난 2년 간에는 새치 염색약이 잘 팔리다가
엔데믹 환경에서 탈색, 염색약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마케터의 시선
이와 관련해 마케터의 시각을 정리해보자면,
[1] 화장품 회사 주가 왜 이래?
먼저 화장품 회사의 주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노마스크 수혜주는 화장품이다 믿었지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대기업의 주가는 의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에 대해 주력시장인 중국내 영업 환경 악화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LG생활건강은 66분기 연속 매출, 이익 성장세를 보이며
매번 기록을 경신하다가, 작년 3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2016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위챗에서도 판매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2012년 중국 진출 이후 한 때 800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했지만, 점점 매장을 축소하는 추세입니다
올초에 80% 정도의 판매 점포가 정리된 상황인데요
이니스프리는 올해 말까지 140개로 줄인다고 합니다
중국 관련 이슈는 분명히 있는 거 같아요
사실 중국의 기류가 요즘 심상치 않죠.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국, 민족주의 바람이 불면서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할 것 같구요
상대적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해 언론에서
비판적인 눈으로 다루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중국 언론의 경우 한국 화장품의 중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
한국 브랜드가 중국 트렌드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지난 3월 27일 환구시보에서는 대놓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빛을 잃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 뷰티업계에서는 중국 규제 강화와 국수주의 영향
때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세입니다.
중국 규제당국이 수입화장품 등록 기준을 지속해서 까다롭게 올리는 것도
자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11년 5.3%였다가, 2016년 27%까지 치솟았었는데
2020년 다시 18.9%로 감소했습니다.
[2] 수술, 시술 관련해 체크해볼 플랫폼?
성형외과, 피부과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정보를 많이 찾는 곳으로
현재 업계에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플랫폼도
들여다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커뮤니티 베이스 플랫폼은 성형외과 플랫폼으로 대표적인 두곳은
강남언니와 바비톡입니다
각각 가입자는 480만명, 350만명이고
고객 후기 건수는 강남언니 100만건, 바비톡 50만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앱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 플랫폼의 경우 국내의 1천여개의 성형외과, 피부과가 입점돼 있어서
다양한 정보,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강남언니는 일본에도 진출해 일본 병원 600여곳의 의료시술 서비스를
중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수술, 시술 관련된 플랫폼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인기만큼 부정적인 요소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죠.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브로커가 껴서
병원을 대상으로 손님 모으고 평가, 후기 좋게 써줄테니
시술비를 깎아달라는 식으로 협상해 사람들을 모으고
허위, 과장광고를 하거나 광고성 후기를 게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브로커로 인해 실제 수술, 시술 후기가 아닌
광고성 후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고
이들이 허위, 과장광고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의료법 시행령상 플랫폼은 의료광고 심의대상이 아니니 사각지대이기도 하죠
그래서 대한의료협회에서는
“플랫폼이 소비자 유치 대가로 수수료 받고 무분별하게 비급여 진료비 할인,
왜곡된 치료 후기를 공유하면서 국민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라는
코멘트를 던지기도 한 겁니다.
시장은 항상 긍정과 부정의 면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갖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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