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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몽 Mar 01. 2017

빛이 있는 숲길

봄에는  햇빛이 좋다

겨울 추위가 한 풀 두 풀 꺾이고 봄이 살짝 나의 등뒤에 와서 포옹한다.

계절은 나에게 신이다.

봄의 신을 맞고 나 역시 봄이 되어간다.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신일합일.

옷도 먹는 것도 활동도 생각도 봄신을 닮아간다.

세상이 온통 봄신의 입김으로 달라진다.

옅은 초록과 어린 새순이 햇빛을 먹고 꽃나무가 될 것이다.

꽃을 달듯 인생도 머리에 꽃관을 쓸 때가 있다.

햇빛은 투명하고 공기도 신선하다.

나는 자연의 힘을 체험한다.

자연의 위대한 신이 내 삶의 전부인것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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