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Looker Jan 24. 2019

마케터가 look해 본 looker

트럼프와 대화하기

나는 마케터다. 

마케터?? 정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상품이나 서비스 기획도 하고 사업전략도 수립하고 뭐 하여간 그런 잡다구리한 것들을 두루두루 하고 있다. 명확히 알고 있는건 나는 공돌이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looker라는 녀석을 소개 받을때의 그 충격과 공포는...

왜냐면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기술 중심적인 소개와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서, 공돌이적 마인드와 기본 소양이 없는 나에겐 미니언즈 언어와 맞먹는 외계어 처리 수준으로 다가왔다 . 그러나 우리 마케더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말그대로 Creator들이다!! 

하여 비공대생 관점에서 바라본 looker라는 녀석을 소개해볼까 한다.


1. 왜 그들은 looker를 플랫폼이라고 부르는가?


미국 looker 본사 직원들은 looker를 Data Platform이라고 정의한다. BI Tool 또는 Data Visualization Tool이라고 하면 엄청엄청 싫어한다. 실제로 looker를 사용해보면 예쁜 그래프를 그려주는 Data Visualization 기능은 다소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looker는 포토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Data를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Window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2. Trump와 대화하기

여기 미국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씨가 있습니다. 그는 미국인이고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TMI (Too Much Information)의 대명사입니다. 저는 이 트럼프씨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자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씨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야 할까요??


첫번째론 제가 영어를 배우면 됩니다. 영어만 마스터하면 트럼프 뿐만 아니라 아방카트럼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근데 다들 아시다 싶이 이게 이게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막대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죠... 특히 영포자인 저에겐 너무나 쉽지 않은 도전과도 같는 문제 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통역사를 통해 대화를 하는 방법입니다. 나와 트럼프 사이를 연결해주는 통역사!! 고마운 존재죠!! 근데 문제는 통역사분의 역량에 따라 의사전달이 변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통역사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입니다. 더 큰 문제는 통역사를 여기저기에서 마구 찾는 곳이 많아서 나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선 적지않은 기다림 역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역기를 통해 직접 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나와 트럼프간에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단순 언어의 시그널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메세지(표정, 몸짓, 목소리 Tone등)로 전달할 수 있어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우선순위 영단어 책과 같은 사전 규약이 필요합니다.




3. 만약 Trump가 DB라면,

그렇습니다. 저는 looker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SQL이라는 특이한 언어만 알아듣는 외국인!! 근데 그 외국인이 정보가 참 많아!! 내가 궁금해하는 ...

그럼 DB와 대화하기 위해선, 제가 SQL 언어를 배우던지...SQL언어를 알고 있는 Engineer에게 부탁을 하던지... 해야만 했었습니다. DB와 대화할 수 있는 통역기는 그동안 없었던 것이죠. looker라는 녀석은 바로 이 통역기 같은 놈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마케터가 궁금해하고 확인해보고 싶은 Data를 직접 DB서버에게 물어보고 대화할 수 있는... 그런 통역기로 이해를 하고 looker를 사용하니 이해도 빠르고 쉽게 마스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Engineer를 통해 영한사전과 같은 규칙을 생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는 하나 정해진 용어와 규칙내에서 마케터는 자유롭게 DB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를 통해 Data 확인 및 인사이트 도출 등을 할 수 있고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사람이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서로의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자유분방한 녀석으로 looker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4. 만약 여러사람이 Trump에게 말을 건다면,

looker의 가장 큰 차별성은 마케터가 직접 DB에 접근하여 Data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DB와 Direct Access하게 됨으로써 실시간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점이나, 다수의 마케터가 동시에 DB에 접근하게 된다면 오히려 Overhead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동시에 발생합니다.

looker는 이러한 문제점은 DB 서버 하드웨어 및 SW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향후 모든 응답에 대한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SQL언어를 모르는 일반 사용자와 DB간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Smart해져서 모든 요청에 대해 응답처리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귀찮아할지 모르겠지만, DB서버는 그렇진 않겠죠~ ^0^


저에게 종종 사람들이 looker와 Tableau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사실 저도 잘 몰라요~!!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Tableau는 마케터의 언어를 이해하는 트럼프 쌍둥이를 미리 Engineer가 만들어 놓는다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쌍둥이녀석을 가지고 이것저것 아름답고 이쁜 그림을 마구 그려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럼프가 총을 들게되면, 총든 트럼프 쌍둥이를 다시 생성해야 하는데 트럼프가 크고 무거워서 이 작업이 만만치 않은 수준인거죠. 총든 트럼프 쌍둥이를 다시 생성되기 전까지는 저는 계속 착한 트럼프 쌍둥이 아저씨하고만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거죠. 

looker든 tableau든 둘다 Data를 가지고 노는 녀석들인데, 데이터의 특성상 실시간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경우라면 looker가 좀더 적합해보이고, data를 가지고 이쁘게 포장하는 경우라면 tableau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국 실제 사용자인 마케터들이 어떤 data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이 문제다!!


마무리하며....

looker는 SQL언어를 모르는 나와 SQL언어로만 동작하는 DB사이를 연결해주는 통역기 같은 녀석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매번 기술팀에게 'Data 좀 뽑아주세요~!!'할 필요도 없고, SQL언어를 공부할 필요도 없이 직접 내가 보고 싶은 조건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과정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볼수 있다는 점도 실제 looker를 사용해보면서 저와 제 동료가 느꼈던 재미있었던 포인트였구요....(너무 변태스러운가??) 아직은 좀 투박하고 멋스럽진 않지만 looker도 계속 진화를 할터이니 언젠가 tableau처럼 화려한 스킬을 뽑낼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그냥 전 looker를 이렇게 look해 봤네요...^^  (끝)

매거진의 이전글 [Looker 도입기] 02탄. 코딩의 늪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