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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없는 무엇

불러들이는 멋

by 윤소리

바람이 인다

흐뭇함에 젖는 건 왜일까

서두르는 가을의 반질한 나무


그 서늘함을 알겠다

무엇 때문에 흔들리는 거냐, 너는


코코는 그저 깜박이고만 있다

인간의 세상이야,
계속 말해주었다


너는 처음 보는 인간을 이웃처럼 지난다

이 냄새를 아는데...

스스로 만든 시간을 거르고 깎는다




지금 당신께 말한다

심부름 가는 걸음으로

제발 물음표를 달러 가라고.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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