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 코알라 Dec 06. 2023

수도권이 아닌 로컬에서 살아남는 방법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의 다양성 이야기

경상대 '아름다운 마을 연구소' 창업 포럼에서 내가 쓴 발제문

주  제 :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의 다양성 이야기

작성자 : (주)바다공룡 대표 최보연

대  상 : 로컬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제목 : 경제, 사회, 문화 자본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이 아닌 로컬에서 살아남는 방법


1.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기와 기회


 청년들이 원하는 경제, 사회, 문화 자본인 놀거리와 일거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청년들로 마을은 사라져 가고 있고 이주한 지방 청년들은 높은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가 서울을 찾는 사회는 다양성 측면에서 모두가 도시의 방식으로 획일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인재가 몰려있는 도시에 있을 수밖에 없고, 청년은 그 기업이 몰려있는 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는 수도권은 비대해져 소음, 교통체증, 획일화, 마을 소멸 등의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낸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 창업을 하는 이유


 대부분의 인재들이 몰려있는 수도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 창업을 하는 이유가 있을까? 그 답을 내리기 위해 로컬의 기회에 대해 조명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수도권의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비용이 낮다. 낮은 비용은 곧 도전하고 실패해도 되는 기회비용이 낮음을 의미한다. 즉 같은 시간적, 경제적 비용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둘째 경쟁자가 적다는 것이다. 지원사업과 용역사업에서 경쟁자가 적어 선택받기 쉽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여 독점하기 좋은 환경이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에서 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홍대에 있는 초코빵 가게’보다는 ‘고성 지역에 있는 유일한 초코 공룡 빵 가게’의 특별함, 고유성을 확보하기 좋다. 지역에 있다는 것과, 지역이 이미 갖고 있는 브랜드를 결합하여 쉽게 브랜드가 될 수 있다.



3. 그래서 인구 5만의 경남 고성 창업 팀, 바다공룡의 생존전략은?


 ‘바다공룡’ 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고성의 지역 브랜드를 연상시킬 수 있다. 고성 바다마을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하는 바다공룡 기업을 사람들이 기억하기 좋다. 고성의 워케이션 기업이라는 유일함과 아이템 독점의 기회를 활용한다. 또, 고성 지역의 낮은 임대비용으로 워케이션 공간을 구축할 수 있었고, 타도 시의 N개의 워케이션과 숙소가 아닌 고성의 단 1개의 워케이션 공간으로 쉽게 고유성을 갖는다.

 그러나 인재 영입은 로컬 창업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고, 우리는 이 문제를 지역 청년과 수도권 청년이 반반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형 원격회사로 풀고 있다. 현재는 고성의 N개의 위성 오피스를 만들어 워케이션 사업을 하면서 지역의 유일한 IT 기업으로 지역의 IT 에이젼시 및 콘텐츠 기획 사업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 창업의 위기를 해소하며 기회를 극대화하여 생존하고 있다.


창업 포럼 발제 및 안내 책자


작가의 이전글 가미야마와 경남 고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