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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rok Kim 김영록 Mar 15. 2021

차세대 검색엔진 Neeva vs알렉사&Siri

Neeva의 차세대 검색엔진은 맞춤형 AI비서 시대를 열 것인가

Neeva는 개인정보가 보호되는 검색 엔진입니다. 이 회사는 2018년까지 Google Advertising의 책임자였던 Sridhar Ramaswamy가 설립했습니다.이 회사는 저번주 3억 달러의 (약 3,400억원) 가치로 4천만 달러 (약 450억원) 를 자금조달 했습니다. 투자자로는 LinkedIn을 설립 한 Greylock의 Reid Hoffman, Google의 EVP 인 Sequoia Capital의 Bill Coughran, Google의 CFO 인 Inovia의 Patrick Pichette을, 팀 멤버로는 15 년 이상 Chrome을 개발 한 Darin Fisher와 같은 사람들도 포함합니다. 드림팀같은 구성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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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광고가 아닌 Subscription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맞습니다, 사용자는 검색 엔진을 사용하기 위해 월 $5~$10의 요금을 지불합니다. 사용자는 그 대가로 '광고가 중심'인 검색 결과가 아닌 '사용자가 중심'에 있는 검색 결과를 얻습니다. 예를 들어 책상을 사고 싶어서 검색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Google의 검색 결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광고입니다. 그러나 Neeva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가장 관심있어 할 만한 책상을, 제품리뷰를 바탕으로 보여줍니다. 물론, 광고없는 검색은 좋은 소식이며 그 자체로도 충분히 큰 뉴스거리 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검색을 넘어서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검색 엔진 회사가 개인 정보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갖게 되는 것은, Neeva와 같은 회사가 Siri, Alexa 및 Google Assistant와 같은 것보다 더 나은 AI 비서를 더 빨리 실현할 수 있게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Google을 무료로 사용할 수있는 이유는 Google이 광고로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인터넷 미디어 비즈니스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구글은 광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광고주는 구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구글은 그 수익으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이것이 Google이 돈을 버는 방법의 핵심 개념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관점이 있습니다. 첫째, 구글은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기업이며 또한 이들을 지켜 보는 주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광고를 팔아야 합니다 (수익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주가 중심인 모델은 이상적이지 않은 User experience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웹사이트에서 본 후에, 어떤 사이트를 가더라도 똑같은 제품의 광고가 여기저기 보여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토커같이 계속 유저를 쫓아오는 광고는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둘째, 첫 번째보다 더 중요한 점인데요, 사용자가 구글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기 싫은 이유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The Social Dilemma에서도 비판을 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Google뿐만 아니라 많은 테크기업들이 그들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의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다양하고 훌륭한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더 많은 사용자는 그러한 덫으로 부터 벗어나려고합니다. GDPR 및 CCPA와 같은 새로운 개인정보 관련 규제는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Neeva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회사의 수익 창출 모델은 광고 수익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대신 구독을 통해 사용자로부터 수익을 얻습니다. 즉, 사용자의 User experience을 방해하는 광고주에 의존 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사용자 데이터로 무리하게 수익을 쥐어 짜낼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은 검색 엔진의 개념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이제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자기 자신의 이익, 즉 좀더 정확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얻기 위해 Neeva와 거리낌 없이 데이터를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Neeva는 이미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대해서도 액세스를 요구합니다. 사용자가 정보를 검색하면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이메일과 같은 곳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찾아 냅니다. 더 많은 개인 정보가 검색 결과에 통합하게 되면서 Neeva는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자신을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도 더 잘 아는 맞춤형 AI 비서를 갖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질문을하기 전에 사용자에게 답변 (검색 결과)을 제공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 Her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를 연기한 AI 여자 친구와 같은 컨셉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