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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Jul 05. 2021

진국이가 일하는 법

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을까?

지난 글, 진국이의 탄생에서 언급했듯이 올해의 시작과 함께 진국이 TF가 결성되었습니다. TF의 목적은 와디즈인들이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해서 더 만족스러운 근무환경/방법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목표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 계획을 세웠지만,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 결과물은 와디즈의 컬처북이었습니다.


컬처북이란?
회사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 곳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등을 정리한 문서로 회사의 핵심 가치와 문화를 보여줌.


진국이 TF는 '와디즈인에 대해 탐구해서 진국이 컬처를 정의해보겠다'는 대단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일만 잘 되면 진국이의 세계관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모두가 더 주도적으로, 더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어요. 한발 더 나아가 진국이의 가치관에 공감하는 와디즈 외부의 진국이들까지도 이끌려 모이게 되는.. 진국이 유니버스를 꿈꿨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풀 네임은 '신나는 진국이 TF'였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컬처북은 (예상하지 못한 형식으로)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5월의 시작과 함께 진국이 TF 시즌1은 막을 내렸죠.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생각처럼 신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잘 정리되어 있는 와디즈의 5원칙을 하나하나 구구절절 설명하는 형태로 구성했다가, 온갖 다른 회사의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비슷한 흐름으로 엮어보기도 했다가.. 그 이야기가 우리 이야기 같지 않아서,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고 아무도  읽을  같고 어려워서, 작업한 문서를 뒤엎고 처음부터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했거든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어요..



다음 버전으로 넘어갈 때마다 결과물의 형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뒤집혔답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묻고 답하는 치열한 시간이었어요. 다행히 그 과정에서 진국이를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를 건져 올릴 수 있었습니다. '창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 와디즈 신혜성 대표님의 브런치 글에서요. (2017년에 쓰인 창업자에게 Lean Startup보다 중요한 이라는 글 입니다.)


이 글에서 신혜성 대표님은  일을 '하는지가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창업자로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준 3가지를 소개하는데요. Integrity(진정성), Excellence(탁월함), Stewardship(선한 관리자 정신)이 그것입니다.



Excellence with Integrity


이 중 처음 두 개의 기준을 조합한 것이 진국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 옳은 일에 대한 갈망을 올바른 방식으로 추구하는,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끝까지 실행하는 사람. (여기에 Stewardship을 더하면 '리더 진국이'가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진국이는 어떻게 일할까요?



진국이가 일하는 법
1. why 없이 일하지 않는다.
2. 우선순위를 가지고 일하고, 맡은 일은 완결성 있게 끝낸다.
3. 모르겠으면 누구한테라도 물어본다.
4. 있는 그대로 잘 듣고 필요를 정확히 파악한다.
5. 다른 사람이 시키지 않은 숙제를 많이 만든다.
6. 뒤에서 비방하지 않고 건설적으로 의견을 제안한다.
7. 겁나면 보고하고, 겁나지 않으면 결정한다.
8. 모든 것으로부터 항상 배운다.
9. 잘 일하기 위해 잘 쉰다.
10. 내 일을 물려줄 방법을 찾는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와디즈의 업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모습과 깊이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왜 와디즈에서 일하는지, 어떤 동료들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말이에요.

 

와디즈 진국이들의 better 메시지


건강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줄 서지 않아도 되고, 눈치로 알아내지 않아도 되고, 모르겠으면 물어볼 수 있고, 회사는 원래 다 그런 거라고 말하지 않는 상식적인 회사. 그런 회사를 만들고 또 유지하려면 진정성 있는 구성원들이 함께해야 하고, 편법을 쓰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탁월함을 추구해야만 합니다. 회사가 커질수록 이런 일들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결국 '회사는 원래 그런 거'가 되어버릴 확률이 높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와디즈가 처음의 생각과 비전을 변함없이 지켜가기를 바라고, 와디즈의 업이 좋아서, 동료가 좋아서, 조직문화가 좋아서 합류한 진국이들이 실망감을 가지고 떠나게 되는 상황을 바라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저 역시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였으면 좋겠으니까요.


original은 history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와디즈의 컬처북을 5월의 임팩트 포럼(매월 초, 회사의 방향과 성과를 공유하는 전사 소통 프로그램)에서 소개했어요. 함께 먼 길을 돌아온 진국이 TF의 고민과 진심을 잘 전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구성원들의 반응도 정말 뜨거웠습니다.


감동의 설문.. ㅜ ㅜ


컬처북 하나로 완벽한 회사가 될 수는 없겠죠. 아마 완벽한 회사는 영원히 안될 거예요.. 하지만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변하지 않는 고유의 가치가 존재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이 가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진국이가 일하는 법'이 단순히 텍스트가 아닌 진정한 와디즈의 문화로 정착되어 처음의 바람대로 건강한 회사를 유지할 수 있기를,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진국이가 일하는 법'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와디즈 컬처북을 (잠시) 공개할게요.

와디즈 진국이가 되고 싶다면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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