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은의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진국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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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은의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바쁜 삶이 당연해진 현실. 호은은 이천 도자기, 김영수 명장님과 함께
잊히는 전통 도자기와 쉼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다음날을 걱정하느라 잠들지 못하고 삶에 여유가 없다고 느꼈던 적 있으신가요? 취업 포털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2명은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다고 합니다. 출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진다면 잠시 쉬어갈 때입니다.
여기, 도자기를 통해 느림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번아웃 증후군을 벗어난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쉼의 가치를 천천히 따라가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호은의 대표 홍일호, 부대표 김영수입니다. 호은은 전통 도자기로 편안함을 드리는 브랜드입니다. 이천 도자기 김영수 명장님과 도자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팔로산토, 인센스 홀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명상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처음엔 명상 ‘콘텐츠’로 시작했다가 명상에 도움 되는 제품까지 만들게 됐습니다.
은행원으로 일하며 매일 많은 분의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콘텐츠 개발 업종으로 이직했어요. 거기서도 많은 콘텐츠를 찍어내고 판매했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 쉬지 않고 숫자를 마주했습니다.
잠도 잘 오지 않았고 다음 날 생길 일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렸어요. 이런 자신을 보며 ‘몸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구나,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것 같아요. 산책도 시간을 내야만 겨우 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도 효율만 추구했죠.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늘 같은 길로만 다녔습니다.
그러다 창업 스터디에 들어갔는데 친구가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너는 걸음이 너무 빠르고 호흡이 너무 빨라”라고요. 명상하고 도자기를 만나게 되면서 느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어요.
도성 김영수 선생님은 45년째 도자기만 바라본 명장입니다. 저희의 아이디어를 실현해줄 사람을 찾다가 명장님을 발견했죠. 명장님은 제안을 듣고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함께한 지 벌써 9개월째네요.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이 꽤 깁니다. 물레를 돌리며 모양을 만들고 초벌, 재벌, 또 한 번의 재벌을 거치죠. 이 중에 깨지는 도자기도 많아요. 반복되는 과정이 정말 느리게 흐릅니다.
명장님은 하나씩, 하나씩 만듭니다. 그래서 잔 100개가 나오려면 명장님의 손을 100번 타야 해요. 기물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두 달에서 6개월까지 걸리죠. 완벽하지 않음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대량 생산하면 제품을 빨리 찍어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제품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궁금해할까요? 저희는 제품에 들어간 명장님의 시간과 노력, 그 가치를 전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전통과 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대량 생산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쇼룸을 다니며 트렌드를 파악합니다. 이후 기획서를 명장님께 전달해요. 회의를 서너 번 하며 어떻게 제작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요. “이 부분이 너무 얇으면 휘어질 수 있다” 같은 조언을 들으며 디자인을 조율하죠. 그다음 샘플 작업을 수차례 거치고 완성품이 만들어집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사용하는 용어나 제품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과 다른 완성품이 나온 적도 있어요. 오히려 그 작품이 더 아름다웠던 적도 왕왕 있고요.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요청하는 대로 얼마든지 수정해 줍니다.
기획서 한 장으로 아이디어가 발전하고 샘플이 나오면 깜짝 놀랍니다. 도자기의 각/모양이 기대 이상으로 예쁘고 섬세해요. ‘명장님의 45년 세월을 무시할 수 없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큰 힘을 얻습니다. ‘전통 도자기가 해외 유명 도자기를 이길 수 있을까?’ 걱정도 됐어요. 그때 명장님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걔넨 (해외 도자기는) 우리 못 이겨. 우린 흙부터 달라.” 걱정과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문장이었습니다.
명장님께 70년대 후반~80년대 중반까지는 도자 산업이 활발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IMF가 터지면서 조금씩 후퇴했대요. 그 사이 해외 도자기가 들어와 화려한 문양과 색감으로 우리 마음을 빼앗았어요. 우리 도자 산업은 발전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명장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도 많이 걱정됩니다.
전통 방식은 유지하되 트렌디한 모양으로 변형을 주든 색감을 더한다면, 우리 도자 산업도 살아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장님과 저희는 도자 산업이 활기를 찾는 데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이니까 좋아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도자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어요.
저희 브랜드는 전통을 통한 쉼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쉼의 가치를 지속해서 알리고 싶습니다.
김영수 명장님과 함께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느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호은. 잠시라도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쉼 없이 달리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통 방식만 고수하지 않고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명장님의 사고방식도 본받아야겠습니다.
진국인 ‘없었는데 있었습니다’는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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