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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 Nov 24. 2020

신춘문예 공략법2

완성도가 아니라 편수로 공략하기





한 작품을 오래 다듬는 것보다 여러 작품을 쓰는 것의 이점은 꽤 크다. 특히 신인작가에게는. 

그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한 번 끝까지 써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신춘문예를 핑계로 여러 편을 완주해 본다면 확실히 빠른 기간 안에 해당 장르의 호흡, 리듬을 익힐 수 있다. 그게 한 작품을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가다듬는 것보다 초반에 그 장르 쓰기를 연습하는데 있어서는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여러 작품 쓰다보면 그 중에 특히 더 괜찮은 것이 보일 것이다. 그럴 때, 그 작품을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다시 쓰기를 한다. 문장 수정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시 쓰는 게 더 좋다. 이미 초고가 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비약적인 2고를 쓰는 게 힘들 거 같다면 수정하는 것도 좋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다시 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고쓰기의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자기 비평을 멈추는 것이다. 갖은 똑똑한 척을 다 하며 창작을 방해하는 자기 안의 비평가를 잠시 재워둬라. 그 사람 몰래 최대한 많은 작품을 써나가면 자기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의 테마나 스타일도 점점 실체화되어 갈 것이다. 거기서부터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일종의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한 작품을 심혈을 기울여서 마스터피스로 만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어차피 당선작은 한 작품이니까.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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