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계채널 이은경 May 31. 2024

젊은 감성을 불어넣다

파텍 필립 월드 타임 위드 데이트 Ref. 5330G-001


1930년대 루이 코티에가 고안한 장치를 적용한 파텍 필립의 월드 타임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 중 하나다. 올해 파텍 필립은 블루 그레이 다이얼과 데님 무늬의 스트랩으로 한층 젊은 감성을 드러낸 월드 타임 위드 데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월드 타임 위드 데이트 Ref. 5330G-001 (자료 제공: 파텍 필립)


파텍 필립은 2012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뮌헨,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역사적인 아카이브를 보여주는 순회 전시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시계 예술 대전시(Watch Art Grand Exhibition)>을 개최하면서 300점 한정판으로 ‘월드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 도쿄 2023 Ref. 5330G-010’을 공개했는데, 특색 있는 보라색 다이얼과 월드 타임에 날짜 표시 기능을 접목한 최초의 모델로 주목받았다. 올해 파텍 필립은 이 시계를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컬렉션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월드 타임 리미티드 에디션 도쿄 2023 Ref. 5330G-010 (자료 제공: 파텍 필립)


파텍 필립은 1930년대부터 루이 코티에(Louis Cottier)가 개발한 월드 타임 장치를 접목한 월드 타임 시계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2000년에는 사용자가 푸셔를 누르는 것만으로 시티 디스크와 24시 디스크 등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하는 등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발전시켜왔다. 이후 크로노그래프와 미닛 리피터 등의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하기도 했지만, 날짜 기능을 더한 월드 타임은 지난해 선보인 도쿄 에디션이 처음이었다. 


기존에 선보인 월드 타임 시계의 직경이 38.5mm라면, 이번 신제품은 다이얼 가장자리에 날짜 링이 더해져 다소 커진 직경 40mm, 두께 11.57mm로 출시되었다. 아울러 파텍 필립의 대표적인 칼리버 240을 기본으로 날짜 장치를 조정하는 70개 부품을 더해 새롭게 개발한 칼리버 240 HU C가 탑재되었다. 케이스의 8시 방향에 위치한 코렉터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날짜는 2개의 별 모양 기어로 조립한 특허받은 차동 장치로 움직인다. 


월드 타임 위드 데이트 Ref. 5330G-001 (자료 제공: 파텍 필립)


오클랜드와 미드웨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빨간 점이 날짜변경선을 표시하고 있는데, 자정이 지나서 다음날로 넘어갈 경우에 태평양 한가운데를 지나는 날짜변경선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거슬러 건너가게 되면 날짜도 자동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10일 오후 9시에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발했다면 약 8시간 후 도착하게 되는데, 서울 시간으로는 다음날 새벽 5시에 해당한다. 그러면 시계의 날짜가 11일로 바뀌어 있겠지만, 하와이와의 시차가 -19시간이므로 10일 오전 10시로 시계의 현지 시간을 바꾸면 날짜 표식도 자동으로 10일로 변경되도록 만들었다.


(좌) 월드 타임 위드 데이트 Ref. 5330G-001의 다이얼 (우) 무브먼트의 구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백 케이스. (자료 제공: 파텍 필립)


다이얼은 기존의 월드 타임 시계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그 비밀은 날짜를 표시하는 핸드에 있다. 1~31까지 인쇄된 눈금을 따라 움직이는 망치 모양의 핸드를 유리로 제작해 낮과 밤, 도시명 등을 가리지 않도록 한 것이다. 시계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날짜를 표시하는 빨간색의 끝부분만 보이고 측면에서 보아야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제작해 가독성을 높였다. 


카본 섬유의 격자형 기요셰를 넣은 다이얼은 Ref. 7130G-016에 적용했던 블루 그레이 컬러와 거의 비슷한 색상으로 완성했다. 파텍 필립은 이와 함께 데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송아지 가죽 위에 데님 패턴을 프린트한 특수 소재를 사용해 한층 젊고 패셔너블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시계뿐만 아니라, 시계책에도 관심이 많다면 몽트르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에서 시계채널에서 발행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보세요.


시계 백문 백답 플러스 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products/6068882515

롤렉스 오이스터 북 2021 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products/5936073184

아이코닉 워치 북 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products/5472124905

시계 잡지를 구독하고 싶으시면, https://smartstore.naver.com/montres-store/products/5761435855 에서 신청해 주세요.


시계에 관한 흥미로우면서도 정확한 정보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브런치 "시계채널"

카카오톡 시계채널을 구독해주세요! http://pf.kakao.com/_KUxhKs

매거진의 이전글 드넓은 바다로 돛을 펼친 파네라이 섭머저블 컬렉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