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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Aug 24. 2024

글만 쓰던 어제, 글도 쓰는 오늘

내 작업실은 그냥 스타벅스였다.

불과 얼마전까지...


글을 써보겠다고 생업도 없이,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폐를 끼치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글만 쓰려고 발버둥쳐서 글이 써졌느냐. 정답은 아니올시다다.

일을 안하니까 돈은 없고, 돈이 없으니까 사람이 한없이 작아지고, 아무도 나를 반기는 곳은 없었다.


요즘 내 작업실은 출퇴근길의 지하철안이다.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뭔가를 끄적이고,

지하철안의 사람들을 보며 뭔가를 끄적이고,

그속에서 내안을 들여다보며 뭔가를 끄적인다.


어차피 글을 쓰려면 글감이 필요하고, 글감은 경험(에피소드)이 필수다.

스타벅스에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주변을 관찰하거나 기존의 경험들을 끄집어낼 수 밖에는 없다.

소설가가 아닌 이상. 창작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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