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an 14. 2022

이스탄불,에페스,고등어케밥

 

터키, 이스타불 그리고 케밥

이태원에도 널린 케밥은 사실 거부감이 확고했다.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었다.

이스탄불에는 내가 알던 케밥말고 더 의외의 케밥이 존재했다.

에미뇨뉴역에 파는 고등어 케밥이다.

갈라타대교를 건너면 다리 밑에 고등어 케밥집이 여러개가 있다.

가장 로컬스럽고 가장 뭔가 구미를 당기는 곳에서 케밥을 주문했다. 그리고 에페스를 사와서 마셔본다.

아~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정말 맛있었다. 고등어에서 적당히 나오는 기름기를 양파와 다른 야채 그리고 레몬소스가 잡아주면서 갈증이 날 무렵에 에페스를 들이키면 정말 이것이 이스탄불 여행같았다.


여행 중에 딱히 먹는 것에 진심일 이유를 찾고 있지 않지만, 고등어케밥과 에페스는 진심이었다.

가끔씩 난 마트에서 사람들이 별로 잘 모르는 그냥 지나치는 에페스를 굳이 사서 마시고는 한다. 고등어케밥까지는 못해먹지만...

매거진의 이전글 그녀의 100유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