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출타시에 챙겨야 할 전자기기들을 충전하는 일은 필수다.
아이폰, 애플워치 그리고 아이패드 등등.
그것도 모자라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어디에 앉기라도 하면 늘 콘센트부터 확보하기 바쁘다.
지하철을 타서 보이는 것들은 분명히 다들 잠들기 전까지 들여다보던 핸드폰을 또 다시 출근길에도 그것만 들여다볼 뿐이다. 정말 가끔 불편하고 무겁기 짝이 없는 책을 읽는 사람이 보일뿐.
남녀노소 모두가 하는 것은 6인치 전후의 핸드폰만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 핸드폰이 방전이라도 될까 두렵기에 끊임없이 충전을 한다.
이제는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다들 중독 수준일 것이다.
심지어 우리 엄마도 시도때도 없이 카톡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엄마가 필요한 것을 검색한다.
핸드폰 덕분에 편리하고 편한 세상인 것은 확실하다.
어지간한 건 다 가능하니까...
하지만 핸드폰이 없어서 불편은 하지만, 핸드폰이 있어서 행복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매일 충전을 해야하고, 해마다 신제품이 나오면 출시 영상을 챙겨보고, 출시 제품에 관심을 갖고, 이제는 200만 원은 줘야 살 수 있는 그 핸드폰을 또 사야하는 생각 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서관에서도 공부를 하려면 전자기기 없이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있어야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를 할 수가 있으니까...
무겁게 연습장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종이로 된 문제집을 참고서를 수험서를 공부하는 일은 없다.
pdf파일로 된 자료들을 태블릿에 처넣고 펜슬로 풀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