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이야기
그는 한 번의 성공에 머물지 않았다.
《봄의 제전》으로
세상을 뒤흔들었지만,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원초적인 리듬으로 혁명을 일으킨 뒤,
그는 방향을 틀었다.
신고전주의,
절제된 구조,
차가운 선.
스트라빈스키는
감정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스타일을 지키는 대신
스스로를 바꾸는 쪽을 택했다.
러시아에서 시작해
파리로,
미국으로.
국적도, 언어도, 음악도
고정되지 않았다.
그에게 혁신은
한 번의 폭발이 아니라
계속되는 변주였다.
그래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항상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익숙해질 즈음
그는 이미 다음으로 넘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