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사라져 가지.
사람을 마주할 일이 사라져 가.
기계가 대신 일을 한다 해.
음식을 주문하려고
사람을 부르지.
주문받는 사람이 오고
간단히 뭘 먹을지 정하고 말해 주거나
뭐가 괜찮냐며 대화를 더 할 수도 있어.
이제는 화면을 쳐다보며
손가락으로 먹을 음식을 찾아서 주문해.
택시를 찾아.
거리에 나와 도로를 보며
지나가는 빈 택시,
손 흔들며 여기 나 좀 태워 달라고 해.
이제는 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어디로 오라고 예약하고
정한 시간 그 자리에 있다가
갈 곳 가지.
버스, 기차, 비행기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타.
사람과 대화할 일이 없어.
사람 대신 기계를 마주하며
정해진 패턴에 따라 정해 가지.
일자리는 없어지고
인건비 줄이며 돈 더 벌겠다는 시대야.
결국 온라인 세계에서
모든 걸 정해 가려 하고
오프라인 세계가 따라가는 시대로 가겠지.
사람과 사람이 간단한 대화
일로 대화할 시간은 사라져 가지.
사람은 있는데
기계와 마주하며 사는 시대로 다가가지.
이런 변화에 따라가야
사람이 살 수 있게 된 시대야.
마치 사람이 사라져 가는 거 같아.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며
일을 하는 시대면 안 되는 건가 싶어.
인간답게 사는 시대가 어떤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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