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해가 높게 뜬 낮
피곤한 몸,
잠시 졸음이 와
누웠지.
눈을 감고
잠들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나도 모르게 생각을 멈추었나 봐.
두 시간 후
나가야 하니
잠들지 않도록 눕기만 했는데
잠깐 잠들었어.
그리고 깨어났지.
눈을 뜨고 앉아 가만히 있었어.
어떤 생각도 이어지지 않아.
기억을 잃었어.
내가 없어졌지.
내가 깨어나 있다는 걸 몰라.
놀라거나 겁도 안 났어.
그저 침대 위에 앉아
눈만 깜빡거려.
몇 분이 지났나.
기억이 이어졌어.
이어졌지만 나와 다를
우리로 이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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