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곧 이 집에서 나가야 해.
이주해야 하지.
늦은 밤 방에서
나오고 냉장고로 향할 때
창 너머 아래
귀뚜라미 울음소리 하나
잔잔히 넘어왔어.
홀로 작은 방 넘어
그렇게 집 안 걷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나는 쪽
멈추어 바라보고
좁은 창 마주하며 가만히 서 있었지.
익숙하지만 멀어지는 느낌이 나.
서로 혼자인 것도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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