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계에는
경쟁이 없어

(미술, 우리 이야기)

by c 씨



미술이라면

다 똑같은 게 표현된 게 아니잖아.


사실 비슷하게 표현되는 작품도 많기도 하지만

원래 미술의 본성은 다양성이야.

예전에 비슷한 표현들 묶어 이름을 지어 말하고 있어 왔지만

완전히 똑같았다면 누구 작가의 이름을

미술사에 자리하도록 하겠어.


다양한데 그래도 어느 게 더 하고 덜 하다는 구분을 하며

더 좋은 작품과 덜 좋은 작품을 말하겠지.

그렇게 말할 수 있으려면

비슷하고 다른 요소를 구분하며 작품에서 볼 줄 알아야 돼.


그래도 아무리 작품을 볼 줄 몰라도

아마추어다 프로다 하는 구분도

이미 하고 있잖아.

여기서 더 또는 덜 좋은 작품을 이야기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런 구분을 떠나

실제 작품이 덜 좋더라도 상관없어.

자기 눈에 힙하다며 느낌 있고 대중적으로 인기 있으면 돼.

어떻게 보면 미술사적 관점이 없는 MZ 세대가

무리 지어 한국미술시장에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관점도 맞아.

그렇게 무리 지어 산다는 작품을 또 팔려고 진열도

열심히 하니 덜한 작품이 악순환하며 늘어나고 있지.


요즘 갤러리, 옥션, 백화점, 쇼핑몰 등

작가마다 자신의 작품으로 경쟁하는 그런 게 어디 있겠어.

대중적으로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작품을 진열할 뿐이야.


경쟁이라는 구도부터 말이 안 되지만

한국미술계는 경쟁이라는 거 자체가 원래 없었어.

이미 인간관계로 이어져 있고

누구든 자신의 이익이 된다면 관계하고

진열하며 파는 게 여기 미술계야.


작가끼리 경쟁하기보다는

연예인이든 유명한 누군가와 관계가 어떻게 되냐와

예전부터 한국미술계 내에 인간관계로부터

포장되어 만들어지는 게 여기 한국작가야.


그래서 근대미술과 현대미술을 한다는 한국작가들 중

세계미술에 자리한 사람이 거의 없는 거야.

그들이 아무리 한국에서 유명하고 잘 팔리는 한국작가라도

한국미술사에 누가 기록되고

세계미술사에 누가 기록되겠어.

세계미술시장에서는 그런 한국작가 안 봐.


한국미술계를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 인기 있고 잘 팔려서 외국에서도 보인 적 있어.

하지만 세계미술계에서는 수준이 떨어지고 모르는 한국작가일 뿐이야.

전혀 세계적이니 않으니 한국에서만 열심히 떠들며 그 상태 유지시키지.


한국미술계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을 그렇게 떠들고

열린 후, 조용하게 있는 이유가

한국미술계 안에서는 물론 세계미술계와의 다양한 교류와 경쟁도 없고

인간관계와 대중적 인기로 만들어진 한국작가들 뿐이라는

사실이 완전히 드러났기 때문이야.


작품 자체가 수준이 낮은데 억지로 전시시켜 왔다는 거지.

신기한게 그래도 한국작가들 칭찬을 하는 한국미술계지.

한국은 그저 작품 팔며 돈 벌기 좋은 시장이 되어 가는 거야.


한국미술이 열심히 세계미술을 따라 했고

따라한 상태로 쭉 이어가고 있어 왔지.

근데 이게 계속되고 바뀌지 않는 한, 한국미술은 썩은 상태로 있을 뿐이야.


만약 미술이 음악처럼 대중화되고

세계미술계에 있는 작품을 표절하는 한국작가를 대중이 찾아낼 때가 온다면

미술사적 관점에 세계미술을 보는 눈이 많아졌다는 거잖아.

그런 날이 오면 세계미술계에서 한국작가는 어떻게든 살려고 노력하겠고

전시 또한 독창적인 힘을 가진 작품들로 채워지겠지.


"언제 그렇게 될까."


한국미술계에 살찌고 미리 빈 사람들이

계속 자기 자리 썩도록 붙잡고 있을 텐데 어쩌지.

균형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어느 쪽이든 확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언젠간 그런 날이 오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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