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업하는 과정, 우리 이야기)
우주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아는 사람이 있을 거야.
미국이 달로 우주선을 보내려고 쓴 우주사업비가
지금 비용으로 계산하면 240조 정도 들었고
우리나라 달 궤도선은 2367억 들었다고 해.
달을 향한 우주사업을 하는 데 있어
가성비가 대단한 나라가 여기 있어.
실수 없이 진행된다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
긴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
비용이 더 들겠지만
탄탄하고도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고
더불어 그 결과를 통해 더 확장된 과정으로
순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야.
우주사업을 하며
긴 시간과 큰돈이 드는 거처럼
미술작품도 작업하는데
시간과 돈이 들어.
작품을 제작하는데
무엇으로 어떻게 제작하냐에 따라
작품제작비가 다르지.
이미 우주사업을 이야기한 거처럼
작업도 단번에 잘 되어 전시해 나가거나
긴 시행착오를 겪으며 천천히
탄탄하게 전시를 해 나가기도 해.
작업하는데 시간과 돈이 드는 게
작가마다 다르지.
안타깝다면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시행착오가 별로 없고
짧은 시간 동안 작업하고 전시를
하길 바란다는 거야.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짧게
갖고 싶어 한다는 거지.
작업을 하던 중,
어느 정도 나온 작품이 나왔다면
빨리 전시하고 싶어 하겠지.
언제가 되든 전시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작업만 한다면 답답하고 힘들어할 거야.
그렇다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변함없이 사람들과 대화를 할 작품의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되고 보이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이 가볍고 관계의 운이 좋아야 할지도 몰라.
작품을 너 자신을 비교해서 생각해 봐.
너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 가며
자신이 되어 가겠지.
사람과 더불어 여러 관계를 이어가며
지금 나라는 사람이 되었을 거고
앞으로도 나라는 사람이 되어 갈 거야.
그런 니가 순식간에
나는 이런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작가로 살아가려는 사람은
작품이 어떤 형식으로 완성하였든
작품 또한 작품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그 과정이
어떠했냐에 따라 작품도 다를 거야.
작업과정이 길었든 짧았든
작품이 무엇이고
목적에 따라 시간은 상관없을 수 있지.
단지 이 작품이
다른 사람과 만나는 순간이 오기까지
작품 또한 경험을 하며
작품 자신이 되어 간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너도 너 자신이 누구로
무엇으로 되어 가는 중일
시간을, 그 과정을 잘 갖길 바란다는 거야.
사람다우면서 너다울 시간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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