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너머의 일》운영을 통해 배운 진짜 사용자 경험

by 맑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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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과 개발자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정작 사용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은 운영을 맡은 후에야 가능했습니다. 처음 운영 업무를 맡았을 때는 개발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의 불만과 요구가 끊임없이 들어왔고, 저는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는 일이 개발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달았습니다.


운영팀과 개발팀의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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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운영팀과 개발팀 사이에 큰 간극이 있었습니다. 운영팀은 사용자의 즉각적인 불만을 처리해야 했고, 개발팀은 장기적인 유지보수를 고려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우선시했습니다. 양측의 우선순위가 다르다 보니 빈번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중요한 고객이 심각한 오류를 겪고 있었습니다. 운영팀은 즉각 수정하기를 원했지만, 개발팀은 정기 업데이트 일정에 맞추자고 했습니다. 결국 고객의 불만은 점점 커졌고, 저는 직접 개발팀과 운영팀의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긴급 대응을 우선순위로 재조정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운영팀과 개발팀 사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CS를 보면 제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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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업무를 맡으면서 가장 큰 변화는 CS(Customer Service)를 직접 챙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CS 메일과 전화가 부담스럽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CS야말로 제품의 가장 정확한 피드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예로, 사용자가 계속 불편함을 호소하던 로그인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 CS를 통해 확인해보니 특정 환경에서 간헐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한 후, 사용자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CS를 무시하고는 절대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로그보다 고객의 말이 더 정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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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초기에는 모든 것을 로그 데이터만으로 판단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로그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사용자 불만이 계속 들어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앱의 특정 기능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용자 의견이 들어왔지만, 로그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직접 사용자를 만나 문제를 재현했고, 로그로는 잡히지 않는 미세한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이 경험 이후로는 로그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고객의 말을 더 신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 개선은 고객의 말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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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배운 점은, 사용자 편의성은 개발자의 예상이나 기획서가 아니라 오직 고객의 실제 목소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면서 작은 버튼 하나, 입력창 하나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앱의 결제 버튼 위치가 사용자에게 불편하다는 CS 의견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고객 인터뷰를 통해 버튼 위치를 단순히 몇 센티미터 옮긴 것만으로도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쌓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운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이 결국 제품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술과 코드만으로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없고,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맺음말

결국, 운영 업무를 통해 제가 가장 크게 얻은 교훈은 '사용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개발자만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소중히 여기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때, 비로소 진짜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을 더욱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탐구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DB 설계와 기술 선택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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