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이사)라고 하면 왠지 사원들과는 무언가 달라 보이지만, 실상을 놓고 보면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명의 회사원이랍니다. 중견 교육업계에서 월급쟁이 중 한 명인 IT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배웠던 다양한 조직 운영과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직 준비는 우리의 마지막 백업 플랜이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현시점에서는 우리는 항상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누군가 나를 뽑아주어야 하는 을의 입장이고 을의 입장에서 나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평가받아 결국은 내가 가진 역량만큼의 연봉을 받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여 년간 6개 회사를 다녔다.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일 수도 있겠지만 2년 미만을 다닌 회사를 제외한다면 평균 4년 정도의 근속기간을 가지며 회사를 다녔다.
대부분의 이직 사유는 현재 다니는 회사가 싫어서 라기보다는 나에게 더 좋은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잡아 나 스스로 성장을 하기 위해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나의 선택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이 있지만, 한 회사에 20년 가까이 재직을 했었던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부족하다고 보일 수도 있고,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것 같다. 필자는 이직 준비라고 하는 것은 나 자신이 회사의 오너가 아닌 이상 을의 입장에서 준비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인 백업 플랜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회사에 복수(??) 하는 방법
나는 회사에 정말 충성했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재직하는 회사가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면??? 내가 가진 역량을 회사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면?
을의 입장인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회사의 이러한 불만사항을 이야기하고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아쉽게도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퇴사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본부장으로 재직 시절 마음 아프지만 항상 했던 말 중에 하나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회사에서 당신을 인정해 주지 않나요? 그렇다면,
당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회사를 찾아가세요.
라는 말이다.
이 말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불편하고 서운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을의 입장에서는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에 대한 가장 큰 복수는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 태업을 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 지금 재직 중인 회사보다 더 좋은 회사, 연봉을 더 많이 주는 회사, 그리고 나의 역량을 인정해주는 회사로 이직을 해서 보란 듯이 나의 역량이 뛰어남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회사에게 한방 먹이는 것이 가장 큰 복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경우는 프로 이직러 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 이직러가 어떻게 이직을 위해 준비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IT 본부장으로, 임원으로서 이러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조직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사실 필자는 본부장 재직 시절 조직원들에게 필자의 이직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곤 했다.
임원이 아닌, 인생 선배로써 후배들과 격 없이 소통했던, 나름 커뮤니케이션이 좋았던 본부장으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
필자가 이직하기 위해 준비를 했던 방법들은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에 기인하나, 결론적으로 좋은 회사를 찾는 방법보다는 절대로 가면 안 되는 회사를 걸러내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삼성전자나 구글, 페이스북 같이 아주 좋은 회사들은 이미 언론상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다. 능력이 되신다면 이런 회사에 지원을 하고 합격을 하면 된다. ^^
이직을 위한 방법들
이직을 위한 방법들을 보면 크게 3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첫 번째, 내가 원하는 회사를 지원해서 가는 경우, 두 번째로는 헤드헌터를 통해서 가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지인 추천을 통해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는 위의 세 가지를 통한 경험이 모두 있다.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이직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내가 지원을 하든,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을 하든, 지인을 통해 지원을 하든 결국은 내가 희망하는, 내가 가고싶은 회사와 일이 있는 회사를 선택해서 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직회사를 본인이 직접 지원하여 이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겠지만 10년 이상 경력직의 경우는 직접 지원보다는 헤드헌팅을 통한 이직이 더욱 많은 것 같다. 헤드헌터를 통한 이직의 장점은 내가 이직할 회사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헤드헌터를 통해서 대신할 수 있고, 내가 얻기 어려운 이직할 회사의 다양한 정보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직을 위한 마음 가짐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직이 가능하지만, 이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일단은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직을 하는 많은 친구들이 연봉 100~200만 원 인상으로 이직을 결정한다거나, 이미 퇴사를 정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상황으로 인해, 내가 희망하는 회사를 가기보다는 지금 나를 뽑아주는 회사로의 이직으로 인해 커리어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직을 하려면, 반드시
퇴사 후 이직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직 시 준비를 해야 한다.
일단 재직 시 이직을 준비하면, 희망하는 회사에 불합격하더라도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다니면 되고, 면접 시에도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고, 추후 최종 합격 후 연봉 협상이 잘되지 않더라도 잘못된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직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 이력서
사실 이직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마음가짐 이외에 바로 이력서이다. 필자가 본부장 재직 시절 10여 년 정도의 경력이 있던 개발자의 이력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로 안타까웠던 게, 20여 년 전에 쓰던 이력서 양식에 자신의 이력서를 써왔다는 사실이다. 만일 지인 추천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이 개발자는 서류에서 바로 탈락했을 것이다.
예전 양식의 이력서
면접관은 10분 이상 이력서를 보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쓰인 이력서가 잘 쓰인 이력서 일까?
보통 면접관은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데 있어서 10분 이상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력서의 경우는 기본적인 경력과 내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집중해서 1~3페이지 내에 나의 강점을 잘 표현해 주어야 한다. 내용을 조금 요약하면 아래아 같을 것 같다.
기본 사항 - 개인 인적사항, 학교, 직장 근무경력 요약
핵심 역량 - 자격사항, 내가 가지고 있는 업무상의 핵심 역량
주요 성과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성과를 냈던 부분에 대한 요약 (ROI 관점에서 기술하면 좋음)
경력 상세 - 경력에 대한 상세 내용, 프로젝트 위주 작성, 기여한 부분을 명확히 작성
기타 경력 - 실제 경력 이외에 내가 했었던 사이드 프로젝트 등의 내용
자기 소개 - 서술형의 자기소개
기본사항/핵심 보유역량 / 주요 성과 샘플
핵심 보유역량 샘플
주요 성과가 가장 중요하다.
주요 성과 샘플 이러한 이력서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기술서 등의 추가 서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앞서 이야기했던 이력서의 "주요 성과" 부분이 되게 된다.
주요 성과 부분에서는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지원할 회사에 딱 맞을 것 같은 프로젝트들을 잘 골라서 ROI(비용 대비 효과)적인 측면에서, 내가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기여를 했으며, 어떠한 재무적인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작성해주면 좋다. 대신, 한 페이지를 넘어가면 안 된다.
이력서는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를 해두는 것이 좋다. 왜? 이력서를 한 달에 한 번은 업데이트를 해야 하냐면, 보통 헤드헌터를 통해 회사 정보가 오게 되면 길면 일주일,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 나의 이력서를 전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이력서가 잘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 등록하기
이렇게 이력서를 작성했다면 링크드인, 사람인, 잡코리아, 로켓펀치, 원티드, 리멤버와 같은 리쿠르팅 사이트에 내가 작성한 이력서 초안을 가지고 모든 정보를 꼼꼼히 잘 입력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헤드헌터들의 경우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인력을 서칭 하기보다는 리쿠르팅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헤드헌터가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찾게 되고, 따라서 나의 이력서를 검색할 수 있는 리크루팅 사이트에 최대한 많이 등록해 놓는 것이 헤드헌터에게서 연락이 올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가 있게 된다.
또한 이력서의 제목이나 직군 등을 내가 희망하는 직군으로 잘 작성해 놓아야 검색에 잘 걸리게 되고, 이는 결국 좀 더 많은 헤드헌터에게서 연락이 오게 하는 방법이 되게 된다.
그리고 헤드헌터의 경우도 한 명의 헤드헌트를 깊게 아는 것보다, 여러 명의 헤드헌터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헤드헌터 역시, 주로 채용하는 직군이나 산업군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에 집 내놓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헤드헌터에게서 연락이 온다면, 내가 희망하는 포지션이 아니라도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하는 것이 좋다. 간혹 헤드헌터를 홀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친절해서 본인이 손해 보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직을 위해 알아봐야 하는 것들
만일 내가 이력서를 잘 써놓고, 이직 준비를 잘 해 놓았다면, 그리고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하려고 했던 회사명이 알려지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사항을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대표이사 정보 서칭
퇴사율 알아보기
회사의 재무재표 확인하기
투자정보 확인하기
회사평판 확인하기
대표이사 정보 서칭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50인 미만의 회사의 경우는 사실 대표이사에 따라 회사의 운영하는 방침이나 정책들이 대부분 정해지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대한 상세 정보 확인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잘나가던 기업도 대표이사의 잘못된 경영상의 의사 결정이나 불법행위로 인해 한번에 무너질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1. 네이버 기사 검색
2. 링크드인의 회사명 + 대표 이사명 검색
3. 로켓펀치를 통한 인맥 추천을 통해 확인하기
등이 있을 수 있다. 과거에 기사가 게시될 만큼의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는지, 학력은 어떻게 되는지, 경력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은 내가 이직할 회사가 얼마나 성장 가능성이 있고, 미래가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CEO 이기 때문이다.
퇴사율 알아보기
회사의 퇴사율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겠지만, 다행히도 무료로 회사의 퇴사율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니 그 사이트를 소개해 본다.
그 사이트는 바로 Nice평가정보에서 운영하는 기업보고서 사이트이다.
https://www.kisreport.com/
아래는 회사명을 입력 후 검색을 하게 되면 보이는 입사자/퇴사자 연간 퇴사 자수에 대한 정보이다.
Nice신용평가에서 제공되는 퇴사율 정보 퇴사율이 왜? 중요하냐면, 이러한 퇴사율은 사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운영이 되어왔으며, 조직원들이 이 회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간접적인 정보이기 때문이다. 퇴사율이 50% 이상된다면,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위 회사의 퇴사율은 국내 유명 IT 기업인 (주)네** 의 연간 퇴사율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높다. ㅜㅜ
회사의 재무제표 확인하기
위 NICE 신용평가 사이트에서 일정 비용을 내면 아래와 같은 회사의 재무제표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다.
Nice 신용평가에서 제공되는 재무상황 표 상장회사의 경우 http://dart.fss.or.kr/ 와 같은 기업 공시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비상장 회사이거나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는 상장사와 같은 상세 정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 이직하는데 이러한 정보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겠지만, 이 정도의 노력은 이직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이직은 내 삶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아주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잡코리아나 사람인을 통해 해당 회사를 검색하게 되면, 간단히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가 검색되게 된다.
사람인을 통한 재무정보
이 재무정보를 보게 되면, 성장하고 있는 회사인지, 영업이익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아무리 회사에 대해 면접관이 입바른 칭찬을 한다고 하더라도, 적자가 계속적으로 나고 있는 회사라면 절대로 이직을 하면 안 되는 회사가 된다.
적자 회사의 경우는 회사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고 결국은 입사 후 연봉 협상 시기가 되면, 회사가 어렵다는 핑계(??)로 연봉이 동결되거나 연봉이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아주 적은 수준으로의 연봉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적자 회사의 경우는 복지혜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당장 회사가 생존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직원의 복지를 고민하겠는가?
투자정보 확인하기
만일 이직할 회사가 스타트업이라면, 해당 회사가 얼마나 성장을 하고 있으며, 투자를 어느 수준까지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회사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으며 투자를 잘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잘 알려주고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바로 https://thevc.kr 라는 사이트이다.
회사의 투자정보를 보여주는 THEVC
시리즈 A의 경우는 어느 정도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시리즈 B의 경우는 어느 정도 사업적으로 안정이 되어있는 경우, 시리즈 C의 경우는 상장을 앞두고 있고,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즉, 시리즈 C 정도까지 받았다면, 비록 적자가 나더라도, VC들로 부터 사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떠한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는지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프트뱅크와 같은 인지도가 있는 VC가 투자를 했는지, 아니면 소규모 VC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내가 이직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간접적 판단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평판 확인하기
재무적인 부분과 투자정보, 그리고 퇴사율 정보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그 회사를 다녔던 사람들의 평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회사의 평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잡플래닛(https://www.jobplanet.co.kr/)이나 블라인드(https://www.teamblind.com/kr/)이다. 잡플래닛의 경우 평판이 2.0 미만인 회사와 4.5 이상인 회사는 가능하면 거르는 게 좋다. 평편이 2.0 미만이라면, 인사팀에서 회사의 평판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실제로도 근무하기가 굉장히 좋지 않다는 것이고, 아무리 봐도 4.5 이상이 되지 않아 보이는 회사인데, 4.5 이상이면 인사팀에서 회사의 평판을 정말 제대로 관리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다르게 이야기 하면 전형적인 꼰대(??)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구글같이 유명한 회사는 다소 다르겠지만 말이다.
잡플래닛의 평판 정보 자 이렇게 회사에 대한 모든 정보들이 서칭이 되었고 이제 좋은 회사를 찾았다면, 입사지원을 하면 된다.
입사지원 후 서류에 합격을 하게 되면, 이제 면접을 보게 될 것이다.
면접관 정보 서칭
면접에 대한 상세 기술(??)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면접을 좀 더 잘 보기 위한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면접관에 대한 정보의 서칭을 통해 면접관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게 별거 아닐 것 같지만, 대부분의 면접관은 자신의 배경지식에 기반하여 면접을 보게 되기 때문에, 이 면접관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학교는 어디를 나왔는지, 어떠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사전에 면접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관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지원한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지인을 통해서 면접관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 좋겠지만, 지인이 없다면, 링크드인과, 로켓펀치와 같이 인맥으로 연결되어있는 사이트를 통하게 되면, 면접관의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링크인을 통한 재직자 확인
이직 시 적절한 연봉 인상률은?
면접관에 대한 사전 정보도 잘 확인해서 성공적으로 면접에도 통과, 이제 연봉협상을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자. 과연 나의 연봉은 얼마나 받아야 적절할까?
사람인 등의 사이트를 보게 되면, 직군이나 연차별 대략적인 연봉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연봉은 사실 보여주기 위한 정보일 뿐이고,
이직 시 연봉협상의 기준은 직전 회사의 최종 연봉
이 된다.
그럼 과연 나의 연봉은 얼마나 인상을 받는 것이 적절할까? 보통은 15% 이상의 연봉 인상률을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15%가 왜? 15%냐면, 일반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 퇴직금과 연차가 초기화가 된다. 이 퇴직금과 연차가 초기화되는 비용을 보면 대략적으로 5% 정도를 내가 손해를 보게 되는것이고, 이정도 손해를 감안하면 15% 정도의 연봉이 인상이 되어야 그나마 약간의 이득을 보고 연봉협상을 했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특별한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연차와 직급에 따라 연봉협상을 진행할 것 같지만, 사실은 필자의 회사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직전 회사의 최종 연봉에 몇 % 또는 몇백만 원을 인상하는 것으로 연봉을 협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봉 2,800만 원 vs 인턴 3개월 70%에 3,000만 원 연봉
만일 내가 신입사원인데 위와 같이 두 가지 조건이 주어졌다고 가정을 해보자, 과연 어떠한 선택지가 올바른 선택일까? 연봉 2,800만 원은 말 그대로 연봉이 2,800만 원이 되는 것이고, 인턴 3개월간 급여의 70%만 받고 나머지 기간 동안 100%의 월급은 받는다고 가정하면 해당 해에는 2,775만 원으로 2,800만 원 보다 적은 연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연초의 연봉협상이나 이직 시 연봉 협상을 결국 내가 받았던 최종 연봉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본 연봉 3,000만 원을 받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사이닝 연봉을 얼마 받게 되고, 복지혜택이 어떻게 되고, 스톡 옵션을 얼마 주고, 성과급이 평균 어떻게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봉은 당신이 받던 연봉보다 이 정도 인상된다라는 인사팀의 화술에는 속지 않는 것이 좋다.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기본 연봉이다.
이 기본 연봉이 앞으로 이직할 때 나의 업무 역량을 평가하고 뒷받침 해줄 바로 객관적으로 인정된 지표 이기 때문이다.
입사와 퇴사 시기는?
이제 면접도 통과하고 연봉협상도 잘 마무리했다면, 입사 시기를 조율하게 될 것이다. 입사 시기는 퇴사하려고 하는 회사에서는 업무 인수인계 등을 핑계로 가능하면 늦게 퇴사하기를 희망하게 될 것이고, 이직하려고 하는 회사에서는 가능하면 빠르게 입사하기를 희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퇴사 시기를 조율할 때 인사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퇴사 시기를 뒤로 미루기를 희망하겠지만, 노무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퇴사를 희망하는 다음날 퇴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법과는 상관없이 퇴사 시에는 가능하면 퇴사하는 회사와 좋은 관계로 헤어지는것이 좋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결국 좁은 업계 특성상 알게 모르게 퇴사시 나의 행동들이 나의 평판이 되어, 나의 레퍼런스 체크에 있어서 중요한 잦대가 되기 때문이다.
퇴사하는 회사와도 좋은 관계로 헤어지는것이 좋다.
필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퇴사 시기는 회사에 퇴사 통보 후 4~5주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즉, 면접시에도 최종합격후 4~5주 정도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것이 적절할 것 같다.
마치며,
이직이라는 것은 결국 나의 가치를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고, 위험이기도 하다.
필자가 작성한 이직을 위한 정보들이 이직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