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77 제11화 02 광복 이후 공창제 폐지?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by 이윤영

제11화


02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됐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정도 나온 한 남자가 길에서 성매매 하는 여성을 사랑했다. 그런데 고칠이는 남자가 그 여성이 써서 전해 준 오자투성이인 사랑의 편지 내용을 보고 이별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여성은 자신을 한탄하면서 이별의 아픔으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칠이는 자신이 무척 서글퍼졌다. 그 여성의 마음으로 감정이입된 거다.


다행이다. 지금 글을 잘 못 써도 의미가 없으니깐.

고칠이는 글 쓰는 재주도 없고, 멋진 직함도 사라진 뒤죽박죽 된 자신의 삶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더 답답해졌다.


https://youtu.be/vDsOZxaUU_U

유튜브 갈리아의 운명상담소 꿈 해석


“우리 사회는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가운데 정신노동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해요. 그러다보니 교과과정에서 글쓰기 말하기 등의 교육이 중시되었고, 더 나아가 체육 등의 예체능 교육 보다는 논술교육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에요. 또한 성매매 등을 금지하는 것은 사실 육체노동을 비하시킨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여권신장의 흐름일 수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많아요. 우리 사회는 광복이후 공창제도를 폐지하고, 1960년대 성매매를 불법화했지만,

처벌 수위는 낮았어요. 그러나 그 후 성매매처벌법은 처벌 강도가 높아지면서 집창촌은 줄었지만, 안타깝게도 성매매는 더욱 더 음성화 됐다는 점이죠.”

“공창제도는 유럽이나 선진국에선 있다는데요?”

“유럽의 네덜란드와 미국의 일부지역 등은 성매매를 법적으로 인정했어요. 개인의 생존권적인 입장도 있어서 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제도적, 의식적인 논의가 뒤따라야 할 듯싶네요.”

“섣불리 답 내기 어렵다는 뜻이죠?”

“결국은 사회구조는 법 개정 등을 포함한 제도적 접근법과 사회구성원들의 의식 변화를 통한 의식적 접근법으로 개선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 하겠습니다.”


“답 내기 곤란할 땐, 늘 애매하게 말하시네요. 소심하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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