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ㆍ저널 투자가
내가 20대때 주식 투자를 했더라면,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 그대로 손절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주식 시장을 떠났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건강도 예전만 못하다는 걸 누구나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 상황에 나도 모르게 적응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도 잃고 그 만큼 세상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 놓고 만다.
주식 투자도 그 선상에 놓여있다는 깨달음 또한 변함이 없다.
나도 그렇고 상현군도 투자를 통해 이런 규칙과 법칙에 적응해 갔을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얻는 게 아닌 다른 걸 잃고 만다. 여기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길을 버티며 가다 보면, 투자에선 최소한 잃지는 않는다는 것도 깨닫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배당주가 인기가 있는지도 모른다. 중간 기말 배당은 투자의 안전망이다. 사회적 안전망처럼.
상현군은 배당이라는 안전망 덕분에 더 용기있는 도전적인 투자에 망설이지 않게 됐다는 게 나만의 해석이다.
상현군에게도 직접 이런 내용을 담아 질문해봤다.
그의 대답이다.
"기업은 배당이라는 무기, 투자 안전망이 있어요. 투자자는 이걸 잘 활용하면 돼요."
* 허구로 이뤄진 투자 판타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