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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connect Nov 11. 2020

“인생의 새로운 시즌,
함께 시작해요”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 운영 후기



인생의 새로운 시즌, 함께 시작해요





Prologue │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의 시작 



위커넥트는 2020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하나금융그룹에서 2018년부터 시작한 <하나 파워 온 챌린지>의 주관사로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 것인데요, <하나 파워 온 챌린지>는 다양한 단계의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사회문제가 지속 가능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다시 일하고 싶은 경력보유여성과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혁신기업을 연계하기 위한 ‘W트랙’이 신설되면서, 위커넥트가 가장 잘 하는 일을 잘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위커넥트는 경력보유여성들이 기존 조직에서 쌓아온 역량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회혁신기업에서 활약하는 많은 사례를 봐왔어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야에 숨겨진 또 다른 고수님들을 만나 뵐 수 있을 거란 기대에 찼습니다. 한편으로는 경력보유여성이 아이 돌봄 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원하거나, 다시 일을 시작하는 데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따라서 <하나 파워 온 챌린지 : W트랙>은 경력보유여성의 물리적/심리적 어려움을 낮출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 20~30시간 근무하는 리턴십 채용 공고를 오픈하였습니다. 또, 다시 실무의 ‘감’을 되찾아 탁월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종 합격자분들을 위한 한 달여간의 ‘입사 전 교육’도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7월 말, <하나 파워 온 챌린지 : W트랙>을 통해 여정을 함께 할 열 두명의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었어요.



이 열 두명의 최종 합격자, 즉 W트랙 파트너들이 참여한 ‘입사 전 교육’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될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이하 부트캠프)’인데요, 부트캠프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그리고 위커넥트는 부트캠프로 무엇을 배웠는지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2021년, 더 훌륭한 부트캠프로 거듭나기 위해서요!




<하나 파워 온 챌린지 : W트랙>이란?   

    마케팅 또는 경영관리 분야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경력보유여성과     성장 유망한 사회혁신기업을 잇는 3개월 간의 리턴십 프로그램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란?  

    <하나 파워 온 챌린지 : W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에게     온라인 직무 스터디와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4주 사전 교육 프로그램  










What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의 목표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 이름에서 느껴지듯 과정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마치고 나면 ‘일을 다시 시작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부트캠프는 신병훈련소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좀더 구체적인 프로그램 목표와 콘텐츠를 설계하기 위해, 경력보유여성들이 부트캠프를 졸업하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면 좋을지 떠올려봤어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이상형(!), 아니 이상적인 모습은 ‘조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 성과를 내는 최고의 인재’였습니다. 더불어, 혼자 돋보이는 인재가 아니라 ‘배움을 나누고 실천하는’ 프로페셔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았죠. (혼자일 때보다 입사 동기가 있으면 더욱 든든하잖아요!)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인재되기’라는 부트캠프만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How│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의 기획과 운영 



Step 1. 리스타트를 위한 세 가지 역량 찾기


다음은 자연스레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으로 흘렀습니다.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내/외부 환경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조직에서 자주 활용되는 용어도 익혀야 하겠죠. 소규모 사회혁신기업에서는 한 명이 한 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반드시 직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고, 이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툴에도 익숙해지셔야 할 거예요. 단순히 지식과 스킬만 갖춘다고 해서 고성과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입사하여 조직에 안착하며 마주할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가발전할 수 있는 굳건한 자존감을 갖추어야 할 거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1) 비즈니스 역량 강화 2) 실무 역량 강화 3) 자존감 향상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부트캠프를 방법론적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이 함께 공존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오프라인 교육으로 비즈니스 역량 강화, 자존감 향상, 그리고 보다 제너럴한 실무 역량 강화 측면의 컨텐츠를 제공했다면, 온라인 교육으로는 외부의 온라인 직무 교육 과정을 연계하여 실무 역량 컨텐츠를 보완하고자 했답니다. 




Step 2.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방법 찾기


학습 내용을 발굴하는 것 뿐 아니라, 부트캠프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몰입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했어요. ‘어떻게 하면 W트랙 파트너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학습을 완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끈끈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위커넥트 멤버들이 코치로서 프로그램을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파트너들이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운영원칙과 그라운드룰을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코치를 포함한 파트너 서로를 어떻게 부를지 호칭도 정해두었죠. 


또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또 데리러 가야 하는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고려한 오프라인 교육 일정을 짰어요. 시간 내 최대한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압축적인 전달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자 했죠. 점심시간도 30분으로 짧게 단축시켜, 4시간의 집중 학습시간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가정과 가설을 기반으로 미리 ’판’을 깔아 두었지만, 우리가 만든 교육이 정말 경력보유여성들에게 필요한 교육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어요. 부트캠프가 시작되기 2주 전, W트랙 파트너들께 입사를 앞두고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교육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지 여쭤보았는데요, 저희가 생각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 확신을 얻게 되었죠!

“잘 만들어 두었으니, 잘만 운영하면 되겠구나!� (훗)”  




Step 3. 차근차근 하나씩, 내공 쌓아올리기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6층 강의장에서 부트캠프의 첫 날이 밝았어요. W트랙 파트너들은 개성이 도드라지는 자기소개 PPT와 인생그래프를 통해 내 삶과 커리어를 돌아보고, 내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어떤 분은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는 설렘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저는 제 인생이 시즌제와 같다고 생각해요. 지난 회사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면, 이제 새로운 회사에서 여기 함께하는 동기들과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될 텐데, 이번 시즌은 어떤 내용이 될지 기대돼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각기 다른 백그라운드를 소개했지만, 결국 잘 해내고자 하는 모두의 열망은 같다는 걸 알 수 있었죠! 



[1주차] ‘나와 조직’을 둘러싼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1주차는 W트랙 파트너들이 속한 조직과 산업을 이해하는 것으로 출발하고자 했어요. 사회혁신기업, 스타트업, 벤처기업, 소셜벤처 등 비슷비슷해 보이는 용어들이 어떻게 다른 건지, 내가 속한 조직은 어떤 범주와 비즈니스 영역에 속해있는지를 알아보고, 회사를 둘러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Notion, Slack, Google Drive 등 다양한 디지털 협업 툴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고, ‘부트캠프 Slack’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점차 새로운 툴에 익숙해졌답니다.

[2~3주차] ‘진짜 나’를 이해하고, ‘진짜 실력’ 키우기 

2주차에 접어들며 W트랙 파트너들은 본격적으로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지식과 스킬을 쌓아갔습니다. 먼저 각자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 봄으로써 회사에 대해 무엇을 더 알아야 할지 ‘감’ 잡으셨죠. 강점 진단을 통해 나만의 강점 5개를 들여다보고, 위커넥트를 통해 입사한 현직자(파트너) 두분을 초대해 ‘프로 일잘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받으셨어요.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제가 모든 걸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하는 게 정답이 아닐 수 있으니, 제대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죠. 또 주변의 동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관계를 잘 쌓아놔야 하더라고요.”

“대표님이 저를 찾기 이전에 제가 먼저 수습 기간 동안 무엇을 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브리핑을 했어요. 대표님이 저의 당돌함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W트랙 파트너들은 이런 ‘꿀팁’을 열심히 받아 적으며, 조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직무별 딜레마와 고민거리들도 함께 질문했어요. 솔직 담백한 현직자분들의 솔루션을 통해, 파트너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죠.    

3주차에는 팀별 케이스 스터디와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W트랙 파트너들은 직무별로 팀을 이루어 실제 사례와 유사한 케이스를 읽어보고, 경영 상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발표 날 아침 왠지 모르게 긴장감이 감도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다양하게 정의된 문제와 이에 대한 솔루션을 발표하며, 동료들과 코치의 날카로운 피드백을 통해 현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실 수 있었답니다. 



직무별 온라인 스터디도 꾸준히 진행되었는데요, 각자 동영상 강의를 듣고 난 후 새로 알게 된 점과 궁금한 점을 Slack 채널에 올려, 다른 파트너들과 인사이트를 나눴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파트너들의 상황에 꼭 맞는 여성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여 감동을 더하고, ‘입사 후 90일’ 동안 조직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한 각종 노하우를 학습하시는 걸로 셋째 주가 마무리되었습니다. 

[4주차] ‘내일의 나’를 위한 목표를 세우기 

마지막 주에는 이제까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3개월간의 액션 플랜을 세워보았습니다. 입사 후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성취 지향적인 목표를 세웠고, 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만드는 액션 플랜을 만드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목적과 가치를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위해 ‘나의 강점’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 배웠어요.  

드디어 부트캠프의 마지막 날! 한 달간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회고와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날이었어요. 부트캠프의 첫 날 각자의 스타일로 자기소개를 한 것처럼, 파이널 발표도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역량이 여실히 드러났어요. 모두들 리턴십 기간 동안 달성해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세웠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To-Do List 또한 세부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설계했죠. 한 달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뚜렷한 성장을 이루어낸 W트랙 파트너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W트랙 파트너들이 부트캠프를 어떻게 경험하고, 느꼈는지 함께 보실까요? 



“위커넥트의 첫인상은 경력보유여성에만 초점을 둔 일자리 채용 플랫폼으로 느껴졌어요. 그런데 부트캠프를 통해 많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트인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었고, 동기들과 팀 과제를 하며 든든하면서도 따뜻함을 느꼈죠. 앞으로도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도전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요”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는데, 이 과정을 끝나고 난 후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가 생겼어요. 특히 제가 갈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하며 내 회사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정리되어 좋았고, 강점 코칭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죠.” 
“부트캠프가 없이 바로 입사를 했다면 사회혁신기업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껴요. 위커넥트의 환대와 배려에 감사했어요.” 
“앞으로 회사에 잘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부트캠프는 회사 동료들과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한 패키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그리고 협업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어요. 부트캠프를 통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한 것 같아요.”
“부트캠프에서 배운 회고 방식을 활용하여, 나만의 회고 노트를 작성하고 있어요. 또 협업 툴을 미리 활용하며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죠.”




Step 4. 새로운 눈으로 다시 바라보기


부트캠프가 끝났다고, 마냥 홀가분할 수는 없었어요. 위커넥트가 부트캠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에 얼마만큼 다가섰는지, 부족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다음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냉철하게 바라볼 시간이 다가온 거죠. 먼저, W트랙 파트너 설문을 통해 부트캠프 프로그램의 목적 달성도를 확인해보았는데요, 조직 생태계 이해 > 네트워킹 형성 > 실무지식/트렌드 파악 > 디지털 협업 툴 활용 > 커리어 목표 세팅 및 자존감 회복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부트캠프가 사회혁신기업의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트캠프가 시작되기 전 진행한 사전 설문에서 W트랙 파트너들이 실무지식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대가 가장 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앞으로 실무 역량 함양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채워드릴지 고민이 늘었습니다. 12명의 파트너들의 수행 업무가 다르고, 조직 환경도 모두 달라 개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부트캠프의 효과성을 향상하기 위한 추가적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올해는 직무별 온라인 스터디와 현직자 강의로 마무리했지만, 다음에는 현직자를 코치를 모셔서 부트캠프와 리턴십 기간을 함께 하면 어떨까 구상중에 있어요. (W트랙 1기 파트너 여러분, 기대하세요!) 



가장 좋았던 과목으로 직무별 케이스 스터디를 가장 많이 꼽아주셨는데요, 팀별 협업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서로의 다양한 지식이 한데 모여 더 큰 성과를 이루어 내는 걸 실감하실 수 있었다고 해요. 현직자와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도 좋았다고 말씀 주셨고요. 반면 촉박했던 일정과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이야기 나눠볼 기회가 부족했는데요, 앞으로 리턴십 기간 중 진행될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볼까 해요. 





So What │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로 알게 된 것들 



오프라인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도 진심은 통한다


온라인 강좌가 익숙한 우리 세대들에게도, 강사와 학습자가 맞대면하여 교감할 때 보다 학습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갑작스레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고 난 후에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마주하지 못한 파트너들의 격한 호응(!)을 Zoom 채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교육날에 준비했던 각종 파이널 이벤트도 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W트랙 파트너들은 그간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멋지게 발표하며 서로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나눴어요. 심지어, 위커넥트 운영진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읽어주시는 이벤트를 준비한 분도 계셨고요! 결국 애정을 담은 눈빛, 정성을 담은 양질의 콘텐츠가 있다면 진심이 통한다는 걸 코로나19로 확인한 셈이에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VUCA시대의 조직원답게, 컨텐츠를 만들 때에도 빠르게, 촉박하게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죠. 모든 교육이 끝난 지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두었더라면, 파트너들이 비즈니스/직무/자기관리 측면에서 통합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아요. 또 강의와 토의 외에 다양한 액티비티도 있었더라면 더욱 즐겁게 학습하셨을 테죠. 이제 콘텐츠가 완비되어 있으니, 내년 W트랙 파트너들께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요 아니, 말로 표현하지 않으셔서, 사실 잘 몰랐어요


오프라인 교육으로 파트너들을 뵈었을 때, 초반이라 어색하여 말씀이 없으시기도 했고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어떤 표정을 짓고 계신지 알 수 없었어요. 우리의 교육이 과연 도움이 되고 있는 걸까, 과연 어떻게 느끼고 계신 걸까 조바심이 나기도 했죠. 그런데 강점 진단 결과를 보니, 우리 파트너들은 사고력 부분의 강점을 많이 갖고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인지적으로 곱씹으며 학습하시는 경향이 크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어요. 파트너들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두면, 더욱 효과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고, 대응할 수 있겠다는 걸 배웠죠 :) 





Epilogue│가을 바람을 타고, 힘차게 리스타트!



9월의 첫날, 갑자기 가을이 온 듯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모든 W트랙 파트너들이 입사하게 되는 D-Day이기도 했죠. 김미진 대표가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새로운 출근길에 응원 문자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우리 파트너분들이 아래와 같이 답변을 보내주셨어요.



W트랙 파트너들의 당당함, 자신감, 그리고 긍정을 엿보실 수 있으셨나요? 위커넥트가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전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힘을 실어드리게 된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이게 바로, 위커넥트가 가장 잘하는 일이었죠. 경력보유여성들이 프로페셔널로서 사회에 다시 발을 딛고, 한 뼘 더 성장하실 수 있도록 돕는 일 말이에요. 

2020년 첫 부트캠프로 위커넥트 내부의 ‘Lessons Learned’를 쌓아두었으니, 2021년 커리어 리스타트 부트캠프에 함께 하실 분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게요. 더욱 탄탄한 콘텐츠와, 더욱 단단해진 부트캠프 1기 선배들과 말이죠!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챌린지>는 사회혁신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며 하나금융그룹, SEN, MYSC, 위커넥트가 함께 운영합니다.








[위커넥트 인사이트]는 위커넥트의 멤버들이 일하며 얻은 인사이트와 프로젝트 회고를 글로 정리해 공유하는 ‘위커넥트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보다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며 커넥터의 회사 밖 동료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김벼리 Byuri Kim ㅣ HR 컨설팅 매니저 HR Consulting Manager

아이를 낳고 기르며 여성들이 생애주기에 관계없이 일에 몰입하고 커리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같은 경력보유여성이 일을 다시 시작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퍼포먼스를 내기까지의 여정에 동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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