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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그리 Jun 29. 2023

기다리는 버스가 바로 왔을 때 6.28

하루에 행복한 일 하나면 됐지 뭐_나

버스타러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가다 2개의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고 골목 골목길을 꺾어 도착한다.


신호등 앞에 섰을 때 초록불 시간이 3초 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빨간불로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요즘 노래는 뭘까? 하며 차트 100을 눌렀다.


많이 기다릴 줄 알았지만 조금 찾다 보니 신호등은 바로 바뀌고 골목길에 들어섰다.


'오늘이 수요일인가?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아까운 시간들이 얼른 지나 가기를 바라는 나의 36살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내가 기다린 버스가 곧 온단다. 그러면 됐지. 오늘 하루의 행복은 너로 정했다. 36살 반년의 수요일 한 아침 생각보다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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