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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그리 Jun 30. 2023

선배의 한 마디 6.30

하루에 행복한 일 하나면 됐지 뭐_회사

몇 주일을 괴롭히던 업무가 하나 있었다.

첫 시작은 엄두도 안 나고,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스트레스가 만빵이다.


자존심은 이미 날아가 버렸고,

주변에 20대인 동료에게 작성한 샘플 좀 달라고 간절한 눈빛과 말투로 말했다.

"네가 만든 것 좀 주라~!"

그러자 나의 신입 동료는 갸륵한 전우애로 바로 메신저로 쏴주었다.(고맙다 ㅠㅠ)


꾸역꾸역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몇 주일 끝에 오늘 아침, 선배님에게 검토를 부탁드렸다.


회의실에 들어가 긴장된 표정과 마음으로

검토하고 있는 선배님을 바라봤다.


선배님은 잠자코 내가 설명한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는

내가 만든 자료를 다 넘겨았다.


그리고 한 마디,

"이거 만드느라 고생했겠네."


그래! ㅠ 오늘은 이거면 됐지 뭐!

됐다! 오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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