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에게 참 많이 감사하다.
오늘까지 살아내 준 것에 대해 정말 특별히 감사하다.
16년을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스스로 삶의 문을 닫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수많은 밤을 통증으로 지새우면서도 내 삶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그냥 감사하다.
그리고 대단하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매일 아팠고 매일 힘들었다.
울다가 잠드는 날들의 연속이었기에...
매일 그만하고 싶었고 매일 좌절했다.
수년간 쌓아온 것을 다 포기해야 했기에...
그래도 살아낸 것이
살아온 것이
살아갈 것이
대단하고 대견하고 고맙다.
너가 나라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