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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eongkwan Jo Jun 28. 2024

유튜버 ‘스타트업테드님’이 말하는 스타트업 마케팅

마케터 김테드 인터뷰

스타트업테드님 (김민규 마케터)



◇ 나는 ‘언더독’이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유튜브에서 ‘스타트업테드님’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마케터이자 크리에이터 김민규 입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에서 프로젝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업의 주니어 마케터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언더독(underdog)’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남들보다 뛰어나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열심히 갈고 닦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을 졸업하고 커리어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다양한 도전을 했어요. 영업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현재는 카카오스타일에서 마케터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데요. 

카카오스타일에서 근무하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였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제 경험과 노하우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CRM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저는 사내에서 고객 관계 관리(CRM)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생겼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 서비스에 대한 교감을 시키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충성도 있는 ‘찐팬’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CRM 마케팅의 역할입니다.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프로모션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친밀도를 쌓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이벤트와 고객 참여 활동을 제공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합니다. 신규 고객의 리텐션을 통한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CRM 마케터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스타트업 초기 마케팅에 대한 조언


Q. 스타트업 초기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

제 개인적으로 초기에는 마케팅 대행사나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마케팅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는지?”를 묻는데요. 스타트업의 가장 좋은 채용 전략은 “채용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인재 채용은 많은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창업자가 마케팅에 대한 실무 지식이 있다면 직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비록 상대적인 비용은 높을 수 있어도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외부 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의 경우 내부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서로 합(Fit)을 맞춰보고 궁극적으로는 아웃소싱이 아닌 인하우스 형태로 마일스톤을 달성해줄 관계를 맺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초기 단계에서는 목표 중심의 테스트 위주로 에이전시, 프리랜서와 같은 외부 자원을 활용하고 이후에 어느 정도 마케팅 방향성과 세부 전략이 세워졌다면 채용형태로 인하우스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남들이 아니깐 나도 해야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마케팅을 어떻게 할까’가 아니라 ‘어떤 마케팅이 필요한지’를 먼저 따져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마케팅, 방법보다 질문이 중요


Q. 어떤 마케팅이 필요한지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은?

마케팅도 좋은 질문에서 시작해야 좋은 결과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이 나옵니다.  

창업하게 된 이유와 목적은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함이라 생각해요. 창업가가 처음 내놓은 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올바른 문제인식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정답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요. 여기서 ‘질문’은 정답으로 가는 이정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케팅 방법에 대한 고민에 앞서 사업을 시작한 동기, 문제 정의, 해결책의 적합성 등에 대한 질문들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질문이 없으면 통찰도 없다”
- 피터 드러커 (Peter Ferdinand Drucker), 경영학의 아버지


Q.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나?

마케팅 시작의 첫 번째 질문은 ‘고객은 누구인가’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임원 또는 팀장과 같은 의사결정자가 고객을 대변하는 듯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가 가장 경계 해야 할 부분입니다. 

마케터는 주관적인 의견을 객관적인 사실로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뛰어난 마케팅 조직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그 과정에서 직접 피드백을 받고 수정·보완하여 테스트를 반복하는 실험을 거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얻습니다.



◇ 결국 최고의 마케팅은 ‘프로덕트’


Q. 마케팅, 정답이 아니라 최적의 답이 중요한 것 같다

한 번에 최적화된 마케팅 방법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꾸준한 테스트와 결과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마케팅은 프로덕트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가 훌륭하고 고객에게 "와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프로덕트를 내놓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그 고객 경험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케팅이 오늘 시작해서 내일 빛을 보는 활동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계획을 준비하고 바라보아야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유튜버 활동을 하다 보니 책 출간 기회가 생겨 내년 상반기쯤 마케팅 관련 도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책 내용은 주니어 마케터들의 고민상담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스타트업테드님’ 채널의 목적과 동일하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올해는 주니어 마케터 분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활동도 해보려고 합니다. ‘언더커리어’라는 이름으로 교육, 컨설팅이나 커뮤니티 모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누고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삶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마케터 분들과 나누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가고자 합니다.


@startupted

https://www.instagram.com/startu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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