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 서르니일기,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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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생각을 채집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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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생각이라는 놈은 휘발성이라,
나타났을 때 잡지 않으면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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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에서 보기도, 잡기도 어려운 잠만보처럼.
잠깐만 한 눈 팔면, 금방 사라져 버리는 존재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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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생각이 보인다 싶으면
재빠르게 잠자리채를 꺼내서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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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든, 목소리 녹음이든,
눈에 보이는 휴지든 어디에든 잡아넣어야 합니다.
그놈이 쓸 만한지 아닌지는 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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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버린 놈이 잠만보였을 때 느낄 두려움...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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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무엇이든 생각이 나면 꼭 잡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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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노래 #조용필 #고추잠자리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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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왜 적냐고요?
정말 좋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놓친 사람의 한풀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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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디 갔니 얘야... 도저히 그 좋았던 아이디어가 1도 생각이 안 나지...왜...
버스만 내리면 바로 녹음하기로 했었잖아...왜... 도대체 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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