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ection] 반 고흐와 에어비앤비의 만남
전시회에서 작가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평소보다 더 가까이에서 그림을 오래 감상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밖에 없겠죠.
올해 2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미국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렸던 반 고흐의 침실 전,
이 전시기관동안 미술관 측은 특별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반 고흐의 작품 '아를의 침실 [The Bedroom at Arles]'을 미술관 인근 아파트를 실제 그림 속 침실로 만들고 예약을 통해 관객들이 살아보게 한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바로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 bnb)를 통해서 말이죠,
VAN GOGH 'the bedroom' 에어비앤비와의 콜라보를 보여주는 제목이 위트 있네요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흐의 방에 들어갈 소품을 재현했습니다
실제 사물에 고흐만의 거친 붓 터치가 더해지니 정말 그림 속 고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에어비앤비에 업로드된 고흐의 방,
'빈센트'라는 호스트 이름으로 '물감이 필요해서 숙박료 10달러를 받습니다, 그러나 원하신다면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는 저의 전시회 표도 드립니다'는 위트 있는 문구를 적어놓았습니다.
첫 예약 오픈 오분만에 한 달간의 예약이 모두 마감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주일 만에 이 소식은 100개가 넘는 국가에 퍼졌고, 각 외신들은 이 신선한 이벤트를 보도했습니다.
덩달아 시카고 미술관과 반 고흐의 전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올라갔고요,
온라인 티켓은 250% 판매 달성을 이루어냈고, 이 전시는 시카고 미술관의 근 15년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행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 Credit ]
Agency Leo Burnett Chicago
Client Art Institute of Chicago
현지인들이 직접 숙소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인들의 숙박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끌고 온 에어비앤비,
요즘은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메시지로 광고를 온에어하고 있는데요,
정말이지 살아보는 것만큼 완벽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단순히 숙소에 묵는 게 아닌, 현장감 있는 현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이 주는 가치처럼,
단순히 전시를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그림 속에서 하루만이라도 살아볼 수 있다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