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하나만 더요!
저, 레즈비언이 아닙니다요?
제 글을 새로 보시는 분들이 혹여 오해할까 덧붙여요.
저는 퀴어는 맞는데
레즈비언은 아니예요!
오히려...음...
이성애자인 줄만 알고 산 시간이 거의 평생이었어요.
혹시 '범성애자'라고 들어봤나요?
알고보니 제가 그 비슷한 성지향성을 갖고 있더라구요?
범성애자는 상대의 성별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데
저는 또 그렇지는 않아서 범성애자에 딱 들어맞지도 않지만
그냥 젤 가까운 상태길래 이 용어를 쓰고 있어요.
저는 남성에게 주로 끌려요.
그렇지만 여성에게도 끌리기도 한다는 걸 경험했고
남성과 여성 각자 다른 매력을 인지하고 있고 각자의 외적인 매력에 끌립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가진 성격과 가치관. 줏대. 명료함.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모두에게 기꺼이 친절하고 본인의 것을 내어주면서도 본인과 본인의 사람들을 지켜내는 사람인가 아닌가... 등
그런 게 더 중요한 점이고 거기에 훅 끌리곤 합니다.
웜...근데 뭐...
잘생겼는데 이런 점까지 영혼 속에 들어있다?
워후....;;;;
아마 이미 치여버렸을 거예요!!!
평소에 간 따위 배밖으로 나와있지만
이런 사람에겐 고백??? 할 리가????...
아니..
사실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 모애오...?
와...진짜...
어쩌다 sns로 존재를 알게 됐는데...
이건 팬심이다 팬심이다...
차은우 임시완 박보검같은 분을 보는 맘인 거야...하고 팬이 되었습니다.
잘생기고 성격도 똑부러져 보이니까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지만
네 심장이 주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고야...!!!
반해봤자 네 손해다...돌아오는 게 없다 으누야...
그분은 제가 누른 좋아요나 댓글을 통해 제 존재 정도를 인지하고 있으려나요?
근데 막상 그냥 너도 그냥 사람
나도 사람
그러니 우리는 위아더 원
위얼 저슷트 쎄임 쎄임
이라고 평소에 미국 대통령이 앞에 와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 뭔지 뭐를 태평함을 장착하고 있기에...
호오 오늘도 멋지시군! 하고 별 생각 없이 댓글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하하핳
그치만
저의 심신의 건강을 위하야...
자주 쳐다보지 않아요...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
이런 분은
이미 애인이 있든
없이 잘 사시겠거니...
저도 인기 많은 편인데 ...
존심이 좀 상하는군요?
그치만 그래도 심장이 도곤도곤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속닥속닥)
그리고...너무 잘생겼는데 싱글같다?
이런 말이 있죠...
게이 아니면 유부남...같은 그런...
아니면... 좀더 현실적으로
비혼 비연애주의자...
네... 핑계죠..
아니... 차라리 첫사랑처럼
알고보니 게이인 거면
맥이 풀리면서 맘이라도 편하게 대할 텐데!!!
에잇!! 짜잉나요!!!
포도나무가 너무 너무 빛이 나서
저기 달린 건 전부 신포도라며 멀리서만 쳐다보고 감히 먹어볼 엄두도 내지 않던 여우는
자신을 위안하고 지키기 위한 지혜로운 여우가 아니었을지요...
결론은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도 흐뭇하고 설렌다!
천년만년 행복하셨음 좋겠다!
하는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