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노무사 5년차 도전과 합격

4년의 실패와 5년 만의 합격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다


일하면서 노무사 시험공부를 한 지 5년째 그동안의 네 번의 실패.

"올해도 1~2점 차이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데, 또 도전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을 떨쳐내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책을 펼쳤다.

20XX. 2.25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일이 쉽지 않다. 공부를 해야 하는 마음만 앞선다.

그래서 공부 멘토인 회사의 세무사님-7년 만에 합격-을 만나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수험생활이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고 그것은
매일 꾸준히 일정한 시간에 어떤 유혹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하셨다.

시험 합격을 위한 5년의 나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8월 2차 수험장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수험장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시험의 이틀 동안의 모든 시간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그 맞게 남은 날들을 최적화해야 한다.
출근 전 1시간, 퇴근 후 2시간 하루 3시간 공부 룰을 지켜가야 한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었다.
‘이제는 정말 끝을 내야 한다.’

여태껏 해온 방식으로는 답이 없었다.
지난 4년간의 공부 방식을 돌아보며,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전략을 다시 세웠다.


그렇게 퇴근 후 독서실 책상에 앉았다. 어김없이 펼쳐진 두꺼운 교재와 판례집.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지만, 합격을 위해 또 한 페이지를 넘겼다.


공부 전략 변화 – 기출문제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답을 쓰는 연습


4번의 실패를 되짚어보니, 문제는 기출문제분석과 실전 답안 작성에 있었다.
아무리 내용을 많이 알아도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논리적으로 답을 정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었다.


기출문제 분석: 출제자의 시각에서 접근하기

답안 작성 훈련: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언어로 답안 구성하기

시간 배분 연습: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제한 시간 내 완성하는 훈련


모든 시험은 결국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그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기출문제 분석이다.


매일 일정량의 기출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였다.

처음에는 맞춘 문제보다 틀린 문제가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 없다.

틀린 문제야말로 가장 값진 학습 자료이기 때문이다.


나는 작은 노트를 하나 마련했다. 그리고 틀린 문제마다 왜 틀렸는지, 어떤 개념을 놓쳤는지 꼼꼼히 기록했다.

시험 직전에 이 노트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책을 많이 읽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공부에 초점을 맞췄다.
더 이상 완벽한 답안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려 하지 않고,

불완전하더라도 일단 쓰는 것부터 시작했다.



직장인 수험생에 맞는 공부 패턴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가장 큰 적이자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노무사를 준비하고 합격하는 비중은 20대가 높다. 대학생이나 휴학생들이 공부만 해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일하면서 시간을 내야 하는 직장인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루의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가 합격의 열쇠다.

출퇴근 시간은 골든타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고, 운전을 한다면 법령 조문이나 판례 요약본을 녹음해서 들을 수도 있다.


나는 출퇴근 버스에서의 30분을 활용해 그날 학습할 내용을 미리 훑어보고, 퇴근길에는 복습하는 습관을 들였다.


점심시간의 15~20분도 놓치지 않았다..

식사 후 짧은 기출문제 몇 개를 푸는 것만으로도 꾸준한 학습 리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돌아오는 짧은 산책 시간에도 오늘 배운 핵심 개념 몇 가지를 되새겨보는 습관을 들이면서 자투리 시간도 최대한 활용했다.


주말은 집중 학습의 시간이다.

평일에는 다루기 어려운 심화 개념이나 서술형 문제 대비에 시간을 투자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3~4시간 집중 학습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적절하게 체력을 조절했다.




멘털과 체력관리 – 공부도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공부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

이때 어떻게 자신을 관리하느냐가 합격의 갈림길이 된다.


4번의 실패가 남긴 가장 큰 상처는 자신감이 무너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담담해졌다.


합격한 내 모습을 상상하기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기

매일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기


장기 목표를 세우되, 매일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했다.

"오늘은 근로기준법 제23조~30조를 마스터한다"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열심히 공부한다"라는 모호한 목표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작은 보상을 주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점수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그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하루를 충실히 채우는 것.
그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전에는 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시험 직전에 체력 부족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번에는 체력 관리도 철저히 했다.


체력을 유지해야 집중력도 유지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더 이상 밤을 새우지 않았고,무리한 공부보다 꾸준한 루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험 한 달 전 – 실전 감각을 익히다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실전 연습을 반복한다.
0.1점 차이로 떨어지더라도 후회 없도록 한다."


시험 전 1개월은 전체 학습 내용을 다시 한번 훑어보는 시간이다.

이때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핵심 법령과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또한,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모의고사도 준비했다.

시간 관리는 시험의 또 다른 핵심이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며 시간 배분 전략을 세웠다.

마지막 한 달 동안은 오로지 실전 연습만 했다.


시험은 ‘공부한 만큼’이 아니라, ‘연습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이었다.
이번만큼은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안을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드디어 시험! 수험장을 지배하다.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회사에 일주일 휴가를 내고 막판 마무리. 8월 수험장에 입실했다.


1교시 노동법부터 시작, 천천히 지문을 읽고 쟁점을 추출하고 연습용지에 차근차근 목차와 주요 내용을 써 내려간다. 사안에 적합한 판례를 기술하고 쟁점에 맞게

사안을 검토해서 결론을 작성했다.


주어진 시간은 75분, 시끄러운 매미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만큼 집중해서고개 한번 들지 않고 13페이지의 답안을 마무리하니 시험종료 종이 울렸다.

그렇게 2교시 노동법 2, 인사관리, 다음날 행정쟁송법에 이어 경영조직까지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늘 시험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은 좀 달랐다.



합격의 순간 – 결국 해냈다

합격자 발표 전날까지도 너무 불안했다.

"올해도 1~2점 차이로 떨어지면 어쩌지?"

"이제는 더 이상 도전할 수 없을지도 몰라."


발표날 아침 9시, 회사에 출근해서 공단에 합격전화를 했다.

"합격이다."

조용한 회사 회의실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합격자 소식을 확인하는 순간,

‘합격하면 이런 기분이 드는구나.’

‘나도 이런 기쁨을 느낄 수 있구나.’


"회사를 다니면서 시작했던 노무사 시험.
4번의 실패, 그리고 5번째 도전 끝에 결국 해냈다."


주변에서 건넸던 작은 응원의 말들이 떠올랐다.
그들이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에필로그: 직장인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결국, 때가 온다


시험은 결국 합격의 때가 있는 것 같다.

포기하지 사람이 결국 합격하는 시험이었다.


한때는 남들의 합격 소식을 들으며 부러워하고, 때로는 좌절했던 나였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이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40대 아저씨도 퇴근 후 독서실 가고,
주말마다 가족과 아이를 두고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때를 기다렸다.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


이 글을 읽고 있는 직장인 수험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이 길이 맞을까?"라는 고민이 든다면,
이미 당신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나는 끝까지 걸었다.
그리고 결국, 이 길의 끝에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되돌아보니 합격이라는 결과보다

고민하고 실행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도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하므로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 수험생들에게,
이 글이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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