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나의 등대.

by 옥상냥이

Contax n1 + 24-85 F3.8, Kodak Ektar100


: 여기에요. 이쪽을 바라보면 됩니다.

: 어느쪽인가요? 나에겐 아직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곳에 서서 묵묵히 나의 길을 밝혀주는 당신. 아직 나에겐 당신이 보이지 않지만, 나 당신을 믿고 밝혀주는 그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당신을 더 빨리 보고싶어 뜀박질을 하게 된다면 다시 알려주세요. 천천히 걸어와도 된다고. 나 당신에게 다다르며 파르르 떨리는 가슴을 기대하며 걸어가겠습니다.


그곳에서 그렇게 날 기다려줘요. 그곳에 서서 날 바라봐준다면 당신을 만나볼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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