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이 있기 전 본래의 자연을 생각하다.
멧돼지 고기와 사슴고기는 일본에서 소와 돼지, 조류를 먹게 되기 전부터 먹어왔으며, 지금도 멧돼지는 「보탄(ぼたん)」, 사슴고기는 「모미지(もみじ)」라고 불리며 사랑받아 온, 일본인의 역사에 깊은 관계가 있는 식재료입니다. 인간에게 길러진 가축(家畜)에 의지하지 않는 식육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멧돼지나 사슴은 일본의 야산에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만, 인간과의 공생에 있어서 최근 그 개체가 너무 많아져서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과 영농 의욕의 감퇴로 인한 휴경지의 확대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해 포획을 진행하고 있지만 포획한 것 중 육류로 유통되는 것은 10% 정도이며 대부분은 소각, 매몰 처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비에(GIBIER)"는 프랑스어로 사냥에 의해 포획된 수렵육, 야생동물의 고기를 뜻합니다.
이는 한국에서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5년 간 유해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569억에 달합니다. 그중에서도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두 번째로 많습니다만, 수렵에 대한 허가가 쉽지 않고 처리 방안 등이 다양하지 않고, 동물보호단체와 정부, 지자체의 의견 등이 엇갈리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문명을 세우기 전에 자연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연의 본래 모습을 떠올리며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인양품뿐만 아니라 지역에 위치한 카레 전문점에서 지역의 야생이 가진 실정에 맞춰 다양한 「지비에 카레」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연 카레뿐만 아니라 구이 등 다양한「지비에」 음식이 있습니다.
야생동물 고기인 지비에의 가장 큰 매력은 멧돼지와 사슴이 산야를 뛰어다니며 버섯과 도토리 등 자연에 있는 맛있는 음식만 먹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 돼지고기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철분 등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아 맛있는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야생돼지 고기, 언젠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Café & Meal MUJI에서는 식품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육류로 포획에서 가공까지 일관되게 관리함으로써 안심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정 점포와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던 「지비에 카레」를 전국 Café & Meal MUJI에서 일반 메뉴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인양품의 「지비에 카레」는 일본에 서식하는 야생 멧돼지 고기를 50%, 가축 돼지고기를 50% 사용하여 멧돼지 고기가 가진 본래의 단맛과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하고 매운 향기를 첨가해 깊이 있는 향과 맛을 만들었습니다.
* 전국 31개의 Café & Meal MUJI, Café MUJI, MUJI Diner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