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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아빠 Dec 04. 2024

미래의 흑백요리사가 요기 있네?

*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아이가 주방놀이 장난감을 처음 만난건 돌이 막 지났을때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관심이 없길래 취향이 아닌가보다, 좀 있다 당근해야겠다 생각했는데요.


두돌 지나서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세돌이 지난 지금은 혼자 상황극도 하고 난리네요.


문제는 너무 주방놀이만 가지고 놀아요.


몇년째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루하지도 않나봐요.


개인적으로 좀 다양한 놀이와 장난감을 경험시켜주고 싶은데 아주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보통 2살부터 7살까지 주방놀이를 즐기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2살 정도면 아직 역할극보다는 주방놀이 도구를 가지고 탐색하는 단계일 거예요.  

냄비뚜껑 열고 닫고, 수저로 밥 먹는 시늉 하는정도죠. 


3~4살이 되면  "엄마, 아빠 밥 먹어요~" 하면서  역할극을 시작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놀기 시작해요. 이때부터는 주방놀이 세트를 활용해서 더욱 풍성하게 놀 수 있답니다. 


5~7살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역할극을 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극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실 거예요.


지금 아이가 너무 주방놀이만 가지고 놀아서 걱정이라고 하셨지만 다른 흥미 없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따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충분히 아이가 놀고 흥미를 잃었을 때 다른 놀이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 괜찮답니다.


지금 아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걱정하실 점이 없고 오히려 주방 놀이 같은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지기에 마음 놓고 아이의 놀이를 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방놀이를 통해 아이가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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